에이콤 제공 배우 정성화가 창작 뮤지컬 '영웅' 출연 300회를 맞는다.
제작사 에이콤은 정성화가 오는 9일 오후 2시 공연으로 뮤지컬 '영웅' 개인 통산 300회 공연을 달성한다고 7일 밝혔다.
'영웅'은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을 기념해 2009년 초연했다. 정성화는 초연부터 14년간 7개 시즌에 주인공 안중근 역으로 참여했다. 2011년 뉴욕 링컨센터 공연과 2019년 10주년 기념공연까지 함께 하며 '영웅'의 14년 역사를 만들어왔다.
정성화는 "'영웅'의 안중근으로 관객들을 만나온 시간을 되돌아보니 만감이 교차한다"며 "14년간 수없이 선 무대이지만 단 한 번도 허투루 공연에 임한 적 없었다. 관객 여러분의 꾸준한 성원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진심을 다해 연기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성화는 2004년 '아이 러브 유'로 뮤지컬에 데뷔한 후 '맨 오브 라만차' '레 미제라블' '킹키부츠' '미세스 다웃파이어' 등 굵직한 작품에 출연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정성화는 지난해 12월 개봉한 영화 '영웅'에서도 안중근으로 열연했다. 한국 창작 뮤지컬로는 처음 영화로 만들어져 326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뮤지컬 '영웅'은 5월 21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한다. 안중극 역은 정성화·양준모·민우혁이, 이토 히로부미 역은 김도형·서영주·최민철이, 설희 역은 정재은·린지가 출연한다.
배우 정성화 친필 메시지. 에이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