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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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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잠깐 연장방송 이어서 하겠습니다. 진 작가님이 질문 주신 성찰과 모색이라는 포럼 첫 토론회 이후에 어떤 제3세력에 대한 가능성 질문 이어갈까요?
◆ 진중권> 대충 뭐 이런 얘기를 하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이 사람들이 보면 아니 그러니까 옆에서 관측하는 사람들은 민주당도 저 모양이고 국회도 저 모양이니까 그 중에서 좀 이른바 정상인 제 3당을 만들자. (웃음)
◆ 이준석> 그런데 이렇게 말씀 드릴게요 제가 지금 우리 당 내 의원들 저는 대충 다 성향 다 알지만 120명 정도 있으면 그중에 한 70~80명은 정상인이 범죄에 들어요. 그러니까 그 말은 뭐냐 하면 정상인인데 어떤 힘에 눌려서 지금 약간 비정상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고 솔직히 연판장 명단 보고 제가 깜짝 놀랐던 게 뭐냐면 이 명단에 왜 정상인이 껴 있지 이런 거거든요. 제가 봤을 때는 그러니까 근데 이분들은 언제든지 되돌아올 수 있어요. 김기현 대표 포함. 제가 그래서 며칠 전에 이제 어떤 기자가 김기현 대표의 현 상태를 어떻게 보십니까 그래가지고 제가 또 비유를 안 할 수가 없죠. 또 반지의 제왕에 보면 그 로한이라고 기마 민족. 거기 왕이 처음에 이제 나쁜 기운에 해가지고 해롱해롱하고 있거든요. 사루만이라는 그분한테 이제 그래가지고 그래서 이제 간달프가 가가지고 이거 지팡이로 사루만을 빼내거든요. 그러고 나니까 이제 세오덴 왕이 정상이 돼가지고 이제 옛날에 멋진 모습으로 돌아오는 그게 있는데 지금 김기현 대표도 약간 그런 상황이에요. 지금 보면 약간 약간 평소와 다른 모습이에요.
◇ 박재홍> 흰색의 간달프는 이준석 전 대표가 됩니까?
◆ 이준석> 김종인이 될 수도 있고.
◇ 박재홍> 의미심장합니다. 김종인이 (간달프가) 될 수 있다.
◆ 이준석> 그런데 제가 봤을 때는 그러면 또 이렇게 하면 항상 언론은 궁금해 하는 게 사루만이 누구냐 이런 걸 궁금해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건 말해줄 생각 없고요. 그거는… 그런데 제가 봤을 때는 제가 비대위원 데뷔한 게 언제냐면요. 2011년에 홍준표 대표 체제 속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사퇴로 치러진 보궐에서 그때 박원순 시장이 이기고 나니까 이렇게 가서 총선 이기겠냐. 2011년 10월 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였고 2012년 4월 11일 총선이었어요. 6개월 정도 남은 상황 속에서 뒤도 안 돌아보고 홍준표 대표 내쫓더라고요.
◆ 이준석> 그다음에 역시 선거 이기려면 박근혜 밖에 없다. 이래가지고 박근혜 대통령이 들어오고 그때 김종인-이상돈 체제가 가고 그래서 총선을 그 상황에서 과반을 해내거든요. 지금 와서 복기해 보면요. 그 안에서 여러 가지 우연이 겹쳐가지고 성공한 거예요. 첫째 박근혜라는 그 상황에서 비상 리더십을 발휘할 대권주자가 있었고요. 두 번째로는 이명박 대통령이 굉장히 잘하신 것 중에 하나가 뭐냐면 그 박근혜에게 밟혀 줬습니다.
◇ 박재홍> 밟혀줬다.
◆ 이준석> 여당 내에서 충돌이 있었을 때 이명박 대통령이 끝까지 본인 주장을 밀어붙이신 게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에게 많은 선택을 양보했어요. 저는 그럼 여기서 우리가 봤을 때 저는 그때 경험했기 때문에 6개월이면 어차피 당은 정상화될 수 있다. 그렇다면 그 6개월이 도래했을 때 그 두 가지 요소가 만족되느냐 첫째, 지도자가 있느냐 두 번째, 그러면 윤석열 정부에서 그 공간을 허용해 줄 것이냐.
◇ 박재홍> 밟혀줄 것이냐.
◆ 이준석> 근데 둘 다 돼야지 그나마 가능성이 있는 거지 둘 다 해가지고 그때 152석인가 150 했거든요.
◆ 진중권> 두 가능성 모두 다 희박해서.
◆ 이준석> 앤드(And)는 커녕 오어(Or)도 힘들어 보입니다. 지금 보면.
◇ 박재홍> 한동훈 장관 요즘 화법 밈이 많이 뜨고 있어요. 대표님도 보셨어요?
◆ 이준석> 편의점?
◇ 박재홍> 유튜브로 잠깐 사진 잠깐 띄워주시면… 이제 한동훈 장관이 민주당 의원들과 상임위나 국회 본회의에서 이제 질문하면서 또 굉장히 대화를 잘한다 하면서 이제 칭찬 많이 하고 또 이준석 대표가 생각이 난다. 두 분이 함께 토론하면 재밌겠다. 이런 말씀들도 많이 하시는데 대표님은 한동훈 장관의 화법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커뮤니티 캡처◆ 이준석> 저랑은 약간 달라요, 화법이.
◇ 박재홍> (밈대사를 보면) 저는 카드로 결제하겠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없습니다. 제가 현금 결제를 하겠다는 말씀도 드린 적이 없는데요.
◆ 이준석> 저는 아까 말했던 것처럼 저는 제가 방송 토론에 나가도 아까 말했던 건 상대가 말을 많이 하게 한 다음에 그 안에서 모순 찾아내 가지고 공격하는 거거든요. 그게 제 스타일인데 한동훈 장관은 본인이 먼저 이제 공격적인 전개를 하더라고.
◇ 박재홍> 본인이 먼저? 그러면 약간 조자룡식입니까?
◆ 이준석> 이걸 봐야 하는 게 뭐냐면 아까 말했듯이 한동훈 장관의 지성이면 대한민국 국회의원 평균보다 높습니다. 그러면 이제 여기서 이제 어떤 문제가 있냐면은 지금 한동훈 장관이 쓰는 전술이 과거에 이낙연 대표가 국민의힘 의원들한테 쓰던 전술입니다. 딱 그거거든요. 그때 그래서 문재인 정부 초기에 이낙연 총리가 뜬 거거든요. 그런데 그게 지지층에게는 어느 정도 효과가 있어서 대선 주자까지 갔지만. 그게 그 이상 가는 데는 좀 약간 리스크가 있었다는 거죠. 그러니까 이런 거예요. 그때 이낙연 대표가 이낙연 총리가 국민 그 당시 미래통합당 의원 깨부수는 영상이나 이런 것들은 거의 다 자기 지지층 내에 소비됐어요. 그걸 굳이 볼 보수층은 없죠.
◇ 박재홍> 확장성이 없었던 내용이었다.
◆ 이준석> 지금 한동훈 장관이 가서 하는 그런 것 같은 경우에는 짤막짤막하잖아요. 풀버전이랑 이렇게 TV에 나오는 것도 아니고 그냥 찾아보는 사람이 보는 거기 때문에 조회가 보통은 그 안에서 소비됩니다. 각자 다른 버전으로 한쪽은 민주당에 유리하게 편집된 버전 하나는 편집돼서 하는데 이게 그다지 뭐 큰 확장성이 있지 않거든요. 나중에 가지고는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진중권> 그런데 이 정치적인 걸 효과로 생각하는 것 같지 않고 내가 볼 때는 개인적 성격이 일단은 비논리적인 걸 못 참아하고.
◆ 이준석> 저도 그런 게 있어서 이해해요. 이해하는데.
◆ 진중권> 왜냐하면 지는 걸 못 참아하고
◆ 이준석> 그래서 의식적으로 그래서 뭐라고 했냐면 이제 제가 이제 대표하면서 이제 모두 발언 같은 거 하잖아요. 그거 편집해서 나가고 이러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그런 거로 소비되기 싫어가지고 저는 예를 들어서 전장연 할 때도 제가 보면 토론을 제안했잖아요.
◇ 박재홍> 그렇죠.
◆ 이준석> 2시간 동안 길게 토론하고 이런 걸 제안했잖아요. 한동훈 장관도 남의 질문에 답하고 거기에 이렇게 날카롭게 받아치는 것보다는 몇 번은 좀 그런 게 있으면 국민들이 이제 진가를 평가할 거예요. 예를 들어 어떤 주제를 놓고 저는 그런 게. 재밌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검수완박 법안 같은걸 해서 저는 한동훈 장관이 당신이 법무부 장관으로서 상대 민주당에 만약 반대 토론하실 분 있으면 우리 지상파에서 토론하자 그러면 아마 제 생각에는 상대 토론자로 박범계 장관 같은 분 나오면 매치업이 좋겠죠. 전 정부의 장관이었고 이 부분에 대해서 많은 의견을 갖고 계시니까
◇ 박재홍> 예.
◆ 이준석> 그렇게 진검 승부하는 묘습이 몇 번 나오면 한동훈 장관이 매력도가 더 올라갈 수 있는 거지. 지금 이제 쇼츠로 소비되는 거로는 올 만큼 왔습니다. 제 생각에 여기까지가.
◇ 박재홍> 그렇군요. "대표님 내년 총선 출마하실 거죠?" 라는 청취자 질문이 나와 있습니다. (상수죠) 노원병 지역구 출마는 변함없으신 거죠?
◆ 이준석> 그게 제가 지금 상수고. 그런데 저쪽에서 변수를 만들면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
◇ 박재홍>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 무소속(출마)? 무소속은 아니고?
◆ 이준석> 아무 얘기할 필요 없다니까요. 지금은.
◇ 박재홍> 알겠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이제 상계동 아파트 정리하고.
◆ 이준석> 원래 전세였어요. (웃음) 뭘 정리해요. 전세 기간 끝난 거지.
◇ 박재홍> 날카로워요. 분당갑 출마로 마음을 정했다고 하는데 안철수 후보는 이제 김은혜 전 수석이 돌아와도 경선도 각오하겠다. 이런 입장이기도 한데 안철수 의원의 미래는 어떻게 됩니까?
◆ 이준석> 무슨 경선을 해요. 순진하게.
◇ 박재홍> 그런가요.
◆ 이준석> 분명히 선거 때 다 돼 가면요. 부산 출마하라는 여론이 비등할 겁니다. 안철수 의원에 대해서 왜냐하면 지금 부산에서 예를 들어 전재수 의원이나 박재호 의원 같이 지역에서 탄탄하신 민주당 의원들 서부산 지역에 잡으러 갈 사람이 없거든요.
◇ 박재홍> 아 그래요.
◆ 이준석> 그러니까 아마 그런 곳에 있어서 당에서 출마 요구가 계속 나오고 그렇게 해서 안철수 대표에게 챌린지가 들어갈 겁니다.
◇ 박재홍> 그래요. 자, 마지막으로 청취자 질문 또 하나 있는데 "장예찬 최고위원에게 하실 말씀은 없으신지요?" 라는 질문이 있는데 별로 하실 말씀은 없으시죠?
국민의힘 장예찬 최고위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진중권> 장예찬 최고가 이준석 전 대표가 인간적 신뢰와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 숙고하고 반성하지 않으면…
◇ 박재홍> 우리 당원들이 다시 기회 줄 일은 없을 것이라 언급을 했다고 합니다.
◆ 이준석> 천하람 후보가 참 잘 했던 말인데요. 비슷한 질문을 받았을 때 이렇게 답했어요. "너나 잘하세요" 앞으로는 모든 그런 질문에 그렇게 답할 겁니다. 너 나 잘해라.
◇ 박재홍> 너나 잘 하세요. 알겠습니다. 오늘 오랜만에 이준석 전 대표님 모시고 한 시간 넘게 토론했는데요. 시간 내주셔서 감사드리고 함께해 주신 진중권 작가님 김성회 소장님 두 분도 너무 감사드립니다. 저도 물러갑니다. 박재홍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