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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식량가격지수 12개월 연속 하락세…'1년새 18% 떨어져'

경제정책

    세계식량가격지수 12개월 연속 하락세…'1년새 18% 떨어져'

    핵심요약

    3월 세계식량지수 126.9포인트, 전달보다 2.1% 하락
    곡물·유지류·유제품 하락, 육류·설탕 상승
    FAO, 세계곡물 생산·소비·재고량 모두 감소 전망

    식량가격지수 연도별, 품목별 그래프. 농식품부 제공식량가격지수 연도별, 품목별 그래프. 농식품부 제공
    세계식량가격지수가 1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2023년 3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6.9포인트로 전달 129.7포인트 대비 2.1% 하락했다. 지난해 3월 158.1포인트를 정점으로 28.4포인트, 17.9% 떨어졌다.

    품목군별로는 곡물, 유지류, 유제품 가격이 떨어진 반면 육류와 설탕 가격은 상승했다.

    곡물 가격지수는 전달 대비 5.6% 하락한 138.6포인트를 기록했다. 밀 가격은 우크라이나의 밀 수출과 호주와 유럽의 작황 양호 등 복합적 요인으로 떨어졌다. 옥수수와 쌀도 공급량 증가 등의 여파로 가격이 하락했다.

    유지류 가격의 경우 131.8포인트로 전달보다 3.0% 떨어졌다. 팜유가격은 생산지 기후조건 악화로 가격이 올랐으나 공급량이 확대된 대두유와 유채유가 가격 하락을 견인했다.

    유제품은 치즈와 분유가격의 하락세가 이어졌으나 아시아 지역에서 수입수요가 견고한 버터 가격이 오르면서 전체적으로 전달보다 0.8% 소폭 하락한 130.3포인트를 기록했다.

    육류의 경우 미국의 소고기 공급량 감소와 부활절 전 돼지고기 수요 증가로 전달보다 0.8% 올라 113.0포인트를 보였다. 다만 가금육은 가격이 떨어졌다.

    설탕 가격지수는 전달보다 1.5% 상승한 127.0포인트를 기록했다. 인도, 태국, 중국에서의 생산량 하락 전망으로 가격이 올랐으나 브라질의 양호한 사탕수수 수확 전망으로 상승 폭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FAO는 2022/2023년도 세계 곡물수급과 관련해 생산량, 소비량, 재고량 모두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곡물 생산량은 27억7700만톤으로 2021/2022년도 대비 1.2% 줄어들고, 소비량은 27억7900만톤으로 0.7% 감소할 것으로 봤다.

    FAO는 같은 기간 세계 곡물 기말 재고량은 8억5천만톤으로 쌀과 잡곡 재고량이 줄며 전체적으로 0.3%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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