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문재인입니다' 런칭 포스터. 엠프로젝트 제공문재인 전 대통령을 다룬 다큐멘터리 '문재인입니다'가 오는 5월 11일 극장 개봉을 확정한 가운데, 상영관 확보를 위해 펀딩에 나섰다.
영화 '문재인입니다'는 모두가 알지만 누구도 한 단어로 정의하지 못한 사람,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사람 문재인'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 다큐멘터리다.
사람에 대한 깊은 관심으로 '사이에서' '목숨' '노무현입니다' 등 웰메이드 휴먼 다큐멘터리를 만들어 온 이창재 감독의 신작이다. 이 감독은 대통령 퇴임 이후 자연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 문재인'을 만나 탐구하고 이해하려 노력한 끝에 2년여의 제작 과정을 거쳤다.
영화는 개봉에 앞서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전주시네마프로젝트 부문 세 번째 상영작으로 첫 공개된다.
전주국제영화제 문성경 프로그래머는 "정치인을 다루는 작품은 대개 권력을 잡는 과정이나 재임 기간에 초점을 맞추게 마련이나, '문재인입니다'는 그러한 관습의 반대편에 서 있다는 점에서 인상적"이라며 "빠듯한 일정으로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공개 여부가 불투명했는데, 이창재 감독의 신작을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최초 공개하게 되어 기쁘다. 이 작품이 침체된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재인입니다' 배급사 엠프로젝트는 지난 10일 온라인 소셜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을 통해 후원을 시작했다.
엠프로젝트는 "'사람 문재인'의 이야기가 극장에서 많은 관객분과 만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어달라"며 "코로나 팬데믹 이후 극장 환경은 다큐멘터리를 비롯한 독립영화들에 더욱 가혹해졌다. 이 펀딩을 통해 관객들의 지지와 기대를 증명하여 대형 멀티플렉스를 비롯한 전국 극장에 상영관을 확보하고 더 많은 관객이 극장에서 '문재인입니다'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19일까지 진행되는 텀블벅 펀딩을 통해 영화의 개봉을 응원하는 후원자들에게는 특별 시사회, DVD, 포토북 등이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