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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게티 탄생 100주년…서울시향, 에마르와 첫 협연

공연/전시

    리게티 탄생 100주년…서울시향, 에마르와 첫 협연

    서울시향 '피에르로랑 에마르의 리게티 피아노 협주곡''

    4월 19~20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서 공연

    서울시향 제공 서울시향 제공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이 리게티 탄생 100주년을 맞아 오는 19~20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피에르로랑 에마르의 리게티 피아노 협주곡'을 연다.

    현대음악 해석가로 손꼽히는 지휘자 데이비드 로버트슨과 현대음악 거장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피아니스트 피에르로랑 에마르가 서울시향과 처음 호흡을 맞춘다.

    오페라, 관현악, 현대음악의 가장 주요한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로버트슨은 뉴욕 필하모닉,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 빈 필하모닉 등을 지휘했다. 올해 통영국제음악제 개막공연에서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를 지휘하기도 했다.

    에마르는 작곡가 진은숙의 스승이자 헝가리의 거장인 리게티로부터 자신의 작품을 가장 잘 이해하고 완벽하게 연주하는 피아니스트라는 평가를 받았다. 2022년 권위 있는 덴마크 레오니 소닝 음악상을 수상하며 현대음악 수호자로서 위치를 다졌다. 2912년과 2016년 두 차례 내한 독주회를 통해 국내 클래식 팬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켰다.

    이번 공연에서는 △드뷔시 '영상' △리게티 '피아노 협주곡' △라벨 '스페인 랩소디' 등을 연주한다.

    드뷔시가 가장 공들인 곡으로 유명한 '영상'은 3곡(지그·이베리아·봄의 론도)으로 구성됐다. 서로 독립적 내용을 지니고 있는 데다 초연과 출판시기가 달라 한 무대에 오르는 경우가 드물다. 전곡 연주를 실황으로 감상할 기회다.

    리게티 '피아노 협주곡'은 현대 음악사에서 중요한 레퍼토리로 꼽히지만 복잡하고 난해해서 자주 연주되지 않는다. 피아노와 오케스트라가 서로 대화를 주고받으며 헝가리 애가의 색채와 입체적 리듬으로 풍부한 선율을 선보인다.

    라벨 '스페인 랩소디'는 곡 전반에 스페인 특유의 정취가 물씬 풍긴다. 하바네라 리듬을 활용해 떠들썩한 축제를 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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