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성룡의 미라클' 속 오요한과 성룡의 모습. 다음 영화 제공영화 '오복성' '쾌찬차' 등으로 친숙한 홍콩 영화 배우 오요한이 별세했다. 향년 83세.
10일 홍콩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1970~1980년대 홍콩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코미디 영화에 출연했던 베테랑 홍콩 배우 오요한이 지난 9일 별세했다. 오요한은 수년 동안 건강 문제를 겪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76년 영화 '프라이빗 아이즈'로 데뷔한 오요한은 '오복성' '쾌찬차' '복성고조' '예스마담-황가사저' '소자병법' '칠복성' '성룡의 미라클' 등 8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1970~80년대를 대표하는 배우 중 한 명으로 활약했다.
특히 '오복성'과 '황혼세계'로 홍콩금상장영화제 남우주연상 후보에 두 차례 노미네이트된 바 있다.
지난 1979년에는 영화 '황실실'(Murder Most Foul)을 연출하기도 했다. 1997년에는 영국으로 건너가 영국 TV 드라마에도 출연했으며, 홍콩 영화 작업도 계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