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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주민단체 "충북도, AI 영재고 일방 결정 규탄한다"

청주

    진천 주민단체 "충북도, AI 영재고 일방 결정 규탄한다"

    "공약 파기 사과와 함께 결정 경위·명확한 입장 밝혀야"

    박현호 기자박현호 기자
    진천군 주민단체들이 AI 바이오 영재고 충북혁신도시 설립 공약을 지키지 않은 김영환 충청북도지사의 사과와 명확한 입장 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진천지역 50여개 단체로 구성된 'AI 영재고 유치 추진위원회'는 12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I 바이오 영재고의 입지 대상지가 사전에 어떠한 협의나 의견 조율 없이 청주 오송으로 결정됐다는 충북도의 입장 발표에 대해 중부4군 26만 지역 주민은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이 같이 촉구했다.

    이들은 "주민과의 소중한 약속을 헌신짝 버리듯 저버린 김 지사의 이번 결정은 군민을 철저히 무시하는 처사로 크나큰 실망감과 분노를 안겨주었다"며 "입지 대상지와 관련한 결정 경위에 대해 김 지사의 책임있는 답변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 만의 아집과 독선으로 도내 전체의 사회적 혼란을 야기한 것에 대해서도 중부4군 군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지난 7일 음성에서 김 지사가 오송 결정이 최종 확정이 아니라는 말로 군민에게 더 이상 희망고문 하는 일이 없도록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공약 불이행과 이에 따른 진천.음성 군민의 상실감을 대체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상세히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지사실에 공개 질의서를 전달하고 오는 17일 김 지사가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 중부4군 군민들과 함께 대규모 규탄대회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충북도는 지난 달 23일 카이스트(KAIST)가 희망하는 학교 부지 요건 등에 대한 의견을 종합해 충청북도교육청과 협의한 끝에 KAIST 부설 AI 영재고의 청주 오송 설립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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