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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의회 민주당 초선들, 국힘 이세은 "부하" 발언 사과 요구

전남

    순천시의회 민주당 초선들, 국힘 이세은 "부하" 발언 사과 요구

    순천시의회 제공 순천시의회 제공 
    전남 순천시의회 민주당 소속 초선의원들이 지난 5일 국회 선거구 정상화 촉구 기자회견에 민주당 소병철 지역구 국회의원이 참석한 것을 놓고 여당 의원이 "시의회가 소 의원의 부하로 전락했다"고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순천시의회 민주당 소속 초선의원 10명은 12일 성명서를 내고 "견지망월(見指忘月)이란 격언처럼 본질을 외면한 채 지엽적인 것에 집착해 지역 국회의원과 시의회의 협업에 대해 정당을 운운하며 순천 시민의 열망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며 "순천시민의 염원인 순천시 선거구 정상화를 위한 지금까지의 노력의 방향성을 잃게 만든 국민의힘 시의원에게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면담에 응해준 전원위원장, 정개특위 위원장, 민주당 원내대표 모두 순천 말고도 많은 지역의 선거구 관련 면담 요구를 수용해야해 곤란해 했지만, 소 의원의 요청을 존중해 면담이 성사됐다"며 "국민의힘 소속 간사는 순천시의회 면담 요청을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면담 일정에 도움을 준 지역구 국회의원의 노력을 그저 야당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부정하고 시의회 전체 의원을 '부하'로 폄하했다"며 "오히려 국민의힘 간사는 면담 요청을 거절하는 과정에서 국민의힘 순천 갑 당협의 어떤 도움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특히 "당시 새누리당 순천 지역구 국회의원이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뒤 순천을 떠나버려 순천시민들의 의사가 완전히 무시된 채 해룡면이 기형적으로 떨어져 나가게 된 것"이라며 "이번 기자회견을 민주당 국회의원이 주선했다고 시비를 제기하는 건 당시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제대로 대변하지 못했던 전철을 다시 반복하자는 것으로 비칠 우려가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회 후 주고받은 내용을 어떠한 상의도 없이 SNS에 공론화시키는 것은 의회 질서를 무너뜨리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앞서 순천시의회는 지난 5일 국회를 방문해 해룡면 선거구 정상화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국민의힘 이세은 의원을 포함해 22명이 참석했으며, 지역구 국회의원인 소병철 의원이 기자회견 장소와 면담 일정 등을 조율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오찬 자리에 국민의힘 천하람 순천광양곡성구례갑 당협위원장 등을 초청했으나 불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이세은 의원은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그날 소 의원님이 참석하시는지 몰랐다"며 "진행하는 과정에서 불편한 점들이 있었기 때문에 SNS에 글을 올린 것이며, 민주당 의원들의 입장에 반박하는 성명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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