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소방본부 제공충북 충주에서 이스라엘 관광객을 태운 관광버스가 전도돼 1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13일 오후 6시 5분쯤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온천리 도로에서 A(60대)씨가 몰던 45인승 관광버스가 옆으로 넘어졌다.
당시 이 관광버스에는 A씨와 가이드 등 한국인 2명과 이스라엘 관광객 33명 등 모두 35명이 타고 있었다.
이 사고로 이스라엘 관광객 B(60대·여)씨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나머지 탑승객 34명 가운데 13명은 중상을 입었고, 21명은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관광버스는 이날 경주에서 출발해 안동을 거쳐 충주 수안보 숙소로 이동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충주 관광버스 전도사고 블랙박스 영상. 충북경찰청 제공운전자 A씨는 경찰에서 "기어 변속 중 차량이 뒤로 밀리면서 넘어졌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블랙박스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차량 결함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할 방침이다.
한편 외교부는 이날 관광버스 전도 사고와 관련해 "주한이스라엘대사관에서 요청이 있을 시 필요한 협조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