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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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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십니다. 한 주간의 이슈를 패널들의 직감으로 예측하는 한판직감 시간 오늘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어서오십시오.
◆ 김용태> 안녕하세요. 국민의힘 김용태입니다.
◇ 박재홍> 수트를 멋있게 입고 왔어요.
◆ 김용태> 감사합니다.
◆ 김종혁> 봄이 느껴지네, 여름인가?
◇ 박재홍> 박성민 전 최고위원도 함께하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박성민> 안녕하세요. 박성민입니다.
◇ 박재홍> 앞에서 브리핑에서도 짚었는데요. 민주당 얘기부터 해 보죠. 2021년 전당대회에서 당내 인사들 사이에 돈봉투가 오갔다 관련 의혹에 대해서 검찰이 수사를 하고 있고 오늘 이재명 대표도 당 자체 의견이 아니라 수사기관에 공식 수사를 요청한다, 이렇게 밝히지 않았습니까? 송영길 전 대표의 조기 귀국까지 요청한 민주당인데, 악재 돌파할 수 있을까요? 이건 박성민 전 최고위원부터 말씀해 주시죠.
◆ 박성민> 일단 돌파해야죠. 돌파를 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여 있고 시간이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상당히 오늘 입장이 나온 것도 조금 늦어서 아쉬웠다는 마음이 있고요. 다만 이해는 합니다. 왜냐하면 당 안에서 대선 때 있었던 일이라든지 총선 때 있었던 일이 아니라 특정 후보의 캠프에서 있었던 일이고 관련자들은 구속되어 있고 녹음파일도 구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보니까 당에서 좀 실체를 파악하는 데 시간이 걸렸겠거니라는 생각은 있습니다마는 그럼에도 이제 송영길 대표의 조기 귀국을 요청하고 대표가 직접 사과를 한 것은 잘한 일이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김용태 전 최고.
◆ 김용태> 지금 민주당 상황은 아노미 상황이라고 생각됩니다. 아노미라는 것이 어떤 행위가 있을 때 가치라든지 도덕적 기준이 없는 무질서, 무 상태인데요. 민주당 상황이 지금 그런 것 같습니다. 저는 오늘 정치권 뉴스를 보면서 가장 어이가 없었던 것이 이재명 대표께서 사과하셨잖아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께서도 본인조차도 본인의 개인 비리 의혹으로 여러 가지 혐의를 받고 있는 분이고. 또 그분 주변에 있는 다섯 분이 극단적 선택을 하셨잖아요. 그랬던 당대표께서 누가 누구에 사과를 하는 것인가. 그것을 보면서 굉장히 블랙코미디를 보는 것 같았고요. 민주당 입장에서는 지금 여러 가지 이런 의혹들을 받고 있고 당대표의 개인적 비리의혹과 더불어서 돈봉투 의혹까지 받고 있다 보니까 누군가 도마뱀 꼬리 자르듯이 자르고 싶지 않겠어요? 그러니까 오늘 송영길 전 대표에게 귀국 요청을 한 것도 결과적으로 제가 느끼기에는 꼬리가 되어달라는 시그널이었던 것 같아요.
◇ 박재홍> 송영길 대표에게 알아서 꼬리가 돼달라?
◆ 김용태> 송영길 전 대표께서 범죄가 있는지 없는지까지는 좀 더 지켜봐야 되고 그건 법적인 문제겠습니다마는 정무적으로 정치적으로 판단할 때는 알아서 송영길 대표께서 들어오셔가지고 국민들께서 납득할 만한 무게감 있는 인물. 그러니까 송영길 전 대표께서 책임지고 이분들을 안고 떠나가라, 꼬리처럼 돼라 이런 시그널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 박재홍> 이재명 대표가 시그널을 준 것이다. 속보 들어온 건 송영길 전 대표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랑 어젯밤에 통화했다. 그리고 조만간 귀국 문제 등 입장 발표를 할 예정이다라는 속보가 와 있는데. 조만간 귀국 문제와 입장 발표. 그러면 이게 가겠다는 것도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당장 가겠다 이런 입장도 아니고 입장을 발표하겠다는 것은 또 열어놓은 결말 아닙니까? 당장 가겠다, 이런 입장이 아니잖아요.
◆ 박성민> 저는 들어와서 입장 발표를 하시는 게 맞지 않을까.
◇ 박재홍> 들어와서 입장 발표를 해라.
◆ 박성민> 그러니까 지금 꼬리 자르기다 하셨는데 이건 어떻게 보면 사안의 핵심과 맞닿아 있는 분이기 때문에 그게 맞는지 아닌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라도 본인에게 들어오라고 얘기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라는 점 다시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고요. 저는 이걸 이재명 대표와 송영길 전 대표 간의 관계를 둘러싸고.
◇ 박재홍> 이심, 송심.
◆ 박성민> 그런 이야기까지 하시면서 이제 여러 방송에서 특히 보수패널분들이 좀 과도하게 공격을 하시는데 아직 그런 연관 관계는 없다라고 저는 보고 있고. 중요한 것은 송영길 대표가 이 사실을 알고 있었느냐도 중요한 부분이고. 그리고 어떻게 보면 지금 이 수사와 관련된 의혹들이 여러 가지가 있고 여기에 대해서 송영길 대표가 만약에 마땅히 국민들께 설명할 것이 있고 본인이 이 사안의 진실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한다면 지체 말고 들어오셔서 입장을 밝히시는 것이 저는 당을 위해서 중요한 일이다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장 변호사님. 지금 현역 민주당 의원들 중에 10명, 많게는 20명까지 명단이 지라시로 돌아다니기도 하고 그래서 일부 언론은 이니셜로 보도도 하고 있는데 만약에 현역 의원들이 돈 받았다, 그럼 그거 어떻게 됩니까? 그 의원들은?
◆ 장윤미> 정당법에 의해서 처벌받게 됩니다. 왜냐하면. . .
◇ 박재홍> 의원직도 잃게 되는 건가요?
◆ 장윤미> 왜냐하면 처벌받고 실형이 선고되게 되면 의원직도 박탈당하게 되고요. 정당법을 보면 이렇게 돼 있습니다. 당내 선거라고 해서 법의 사각지대가 아니에요. 당연히 어떤 민주적인 정당성을 확보하는 과정에 절차에 보장되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돈을 수수하거나 돈을 준 사람 그리고 받은 사람 동일하게 3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게 되어 있고요. 그리고 그 해당 조항의 2항을 보면 돈을 주라고 지시한 사람은 오히려 더 가중해서 처벌이 됩니다. 5년 이하의 징역형이 되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건 형사처벌 대상이 되는 것이고 만약에 돈을 실제로 주고받았다는 그 뭔가 단서가 포착이 된다면 이건 의원직뿐만 아니라 앞으로 정치인의 생명은 사실상 이어가기 어렵다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이것은 굉장히 민주당이 엄중하게 대응해야지 내년 총선도 기약할 수 있고 이게 미적미적하다가는 당 전체가 망할 수밖에 없는 상황 아닙니까?
◆ 장윤미> 그래서 총선을 한 1년여 앞두고 매를 미리 맞는다라는 부분도 분명히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총선 너무 직전에 터졌으면 수습하는 데도 상당히 애로점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고요. 저는 다만 아까 김용태 전 최고께서 이야기하신 부분 중에 이재명 대표도 사법리스크가 있고 사법적으로 피의자 신분에 있는데 송영길 전 대표와 그 돈을 수수했다라는 의원들에 대해서 당이 취하는 태도가 좀 다른 거 아니냐는 취지 제기하실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결은 분명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대장동 의혹 같은 경우에는 이게 상당히 돈의 실체는 공소장에도 넣지 못했습니다. 압수수색에도 넣지 못했어요. 다만 법리적인 다툼이 있는 거죠. 이런 부분과 관련해서 7:3, 5:4, 5:5의 비율이 아닌 확정이익을 가져가는 게 과연 성남시의 대단한 해를 끼쳤다고 법률적으로 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문제가 가장 큰 골자고요. 성남FC 같은 경우에도 제3자 뇌물과 관련해서 이 수익을 받았다는 어떤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양측에서 별로 다툼의 여지가 없어요.
◇ 박재홍> 그건 포인트는 아니니까.
◆ 장윤미> 포인트는 아니지만 그래서 송영길 대표는 다릅니다. 왜냐하면 3만 개의 녹취가 대단히 구체적으로 특정 언론사를 통해서 나오고 있어요. 이걸 손놓고 있는다? 그럴 수는 없는 국면이라 말씀드립니다.
◇ 박재홍> 김종혁 비대위원 하실 말씀 있으세요?
◆ 김종혁> 21대 들어서 체포동의안이 5번인가 들어왔는데 첫 번째 3명에 대해서는 여야 의원 3명에 대해서는 다 가결이 됐습니다. 그런데 노웅래 의원이 부결이 됐어요. 그때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돈 세는 부스럭부스럭 소리가 들렸다고까지 얘기를 했을 때 의원들이 펄펄 뛰면서 우리 의원들 감히 모독해 이러면서 부결시켰는데 그때 당시에는 저게 아마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을 막기 위해서 사전 포석으로 저러는가 보다 이렇게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데 지금 보니까. . .
◇ 박재홍> 이 포석이었다?
◆ 김종혁> 아니, 노웅래 의원과 그 노웅래 의원에게 돈을 준 사람이 이정근 사무부총장 그 고리가 생겨났던 거 아닙니까? 그리고 송영길 대표와 지금 여러 명의 의원들이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데, 그중에서 친명 의원들도 많아요. 그래서 노웅래, 송영길 그리고 지금 돈을 받았네 안 받았네 하는 그런 의원들, 그다음에 이재명 대표의 측근들. 이런 분들이 다 한통속으로 묶여 있었던 것이 아니냐. 그러니까 결국은 노웅래 의원에 대해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킨 거 아니냐라는 그런 합리적 생각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의혹이 가고요. 그다음에 한나라당 어떻게 했습니까? 2010년도에 차떼기당 아니었습니까? 그래서 박근혜 대표 당사 버리고 천막당사로 갔습니다. 박희태 의원 2012년도에 그 4년 전인 2008년도에 돈봉투, 고승덕 의원이 폭로를 하니까 바로 국회의장직 그만두고 의원 출마도 그만두고 그다음 사법처리 받았습니다. 저는 좀 궁금한 게 민주당이 이제 이른바 진보 아닙니까? 진보 정당이 왜 이렇게 부패 혐의가 많습니까? 한두 가지가 아니지 않습니까? 이상직 의원 경우도 그렇고 그다음에 옵티머스, 라임 의혹도 그렇고 지금 상관이 없다고 얘기하시지만 대장동, 백현동 의혹도 도저히 이해가 잘 되지 않고. 그다음에 이번에 집단 돈봉투 살포 사건도 그렇고 우리가 생각하기에 진보는 더 깨끗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항상 남들 비판하시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최근에 보면 보수 정당에 대해서 이렇게 권력적 그런 부패 문제가 드러난 적이 별로 기억할 수가 없어요. 그런데 진보 정권 내지는 어떤 진보 집단에서는 수없이 많은 이런 부패 혐의가 계속 불거지고 있습니다. 이걸 어떻게 봐야 됩니까? 내로남불입니까?
◇ 박재홍> 김용태 전 비대위원.
◆ 김용태> 한 가지 김종혁 비대위원에 말씀 덧붙이자면 그래서 이번 사건이 저는 총선에 별 영향이 없을 것으로 생각돼요, 역설적으로도. 왜냐하면 두 분께 진짜 죄송하지만 국민들께서 민주당이라고 하는 진보정당에 대해서 도덕적 기준이 굉장히 없다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방금 이상직 의원 말씀하셨지만 최근 5년만 보더라도 권력형 성범죄 있지 않습니까? 박원순, 안희정, 오거돈으로 이어지는 그런 권력형 성범죄라든지. 아니면 조국 전 장관이라든지 정경심 부부의 어떤 입시비리 의혹. 말씀하신 이재명 대표의 어떤 둘러싼 의혹들. 거기까지 갈 것까지도 아니고 이재명 대표가 대선 기간에서도 나왔지만 어떤 인격적이지 못한 그런 형수에게 욕한 그런 발언들. 이런 것들만 보더라도 국민들께서 민주당에 저는 도덕적 기준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봅니다, 역설적으로 굉장히 아쉬운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 박재홍> 박성민 전 최고. 당 차원 진상규명 하겠다 밝혔다가 지금 이제 수사기관에 요청으로 방향을 좀 틀었죠. 이 부분은 어떻게 판단하세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의 조사가 필요한 이유는 이게 또 범위와 깊이를 모르잖아요. 그러니까 그걸 좀 알아야지 당 차원의 대책도 마련할 수 있고 그럴 수 있는 거 아닐까요?
◆ 박성민> 저도 원래는 진상조사가 좀 필요하다라고 생각하는 입장이었고 빨리 지금 당에서 진상조사하겠다는 입장이 나와야지 왜 나오지 않느냐라고 좀 답답한 심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오늘 이렇게 결정을 한 것을 보고 혹여 이것이 당에서 특정인의 반대가 있기 때문에 좌초된 것이냐라는 것이 궁금해서 좀 취재를 해 봤더니.
◇ 박재홍> 당 자체 진상조사가?
◆ 박성민> 그런데 그것이 아니라 어쨌든 검찰의 수사가 상당히 속도가 빠르고 이미 우리는 한 번씩 돌아다니는 명단을 받았을 정도로 상당히 특정인들까지 구체적으로 거명되고 있는 상황. 그리고 검찰에서 그 모든 녹취록을 가지고 분석을 어느 정도 일부 끝낸 상황이라는 점. 그리고 앞으로도 이 수사가 이어질 거라는 점에서 당 차원에서 뭔가 자체적으로 진상조사를 하는 그 수단이나 현실적인 능력 자체가 사실은 검찰에 비해서 현저히 떨어지는 게 맞지 않느냐. 그러니까 이런 거죠. 검찰은 수사권이 있고 증거도 가지고 있고 관련자들도 구속한 상태이기 때문에 실체적 진실에 훨씬 더 가까이 갈 수 있는데 당에서는 만약에 진상조사를 한다 치면 이런 거예요. 이제 불러서 들어본 적 있느냐 해 본 적 있냐 아니면 만나본 적 있냐 이런 식으로 해야 될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렇게 했을 때 과연 이것이 과거에는 부동산이라든지 이런 문제들은 재산신고를 통해서 좀 공개가 되는 부분이 있고 자진신고를 재산상에도 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부동산 문제 같은 경우에는 저희 내부에서도 진상조사가 좀 가능했거든요. 그런데 이건 조금 결이 다른 상황이다.
◇ 박재홍> 봉투를 받았다, 안 받았다. 계좌가 아니고.
◆ 박성민> 그렇게 했을 때 만약에 당에서 했을 때는 안 받았다라고 했는데, 검찰에서 막 갑자기 명단을 뽑아서 들고 나오면 이거야말로 오히려 이제 발목잡기, 우리의 발목 우리가 잡는 꼴이 될 수 있다라는 점에서 좀 우려가 있었던 걸로 보이고. 그런데 저는 좀 진짜 이건 좀 당에 얘기를 하고 싶었던 것은 이제 당 일각에서라는 이제 언론을 통해서 흘러나오는 익명의 말들이 있어요. 당 소속 의원님들일 것으로 추정이 되는데, 검찰이 과도한 수사를 하는 것 아니냐라는 우려라든지 아니면 당 내부에서도 결국에는 경선 비용을 좀 보전해 준 거 아니냐라는 일각의 의견으로 나오는.
◇ 박재홍> 돈의 성격이. 뇌물이 아니라 경선에서 썼던 것을 밥 먹어라, 이런 보전비용 아니었냐는 이런 얘기.
◆ 박성민> 그런 게 기사가 났더라고요. 실명은 거명되지 않았고 특정할 수 있는 단서도 없지만. 그런데 제가 봤을 때 그런 의견 자체가 당에서 나온 게 문제라고 보고 정신 차려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분골쇄신하는 마음으로 지금 해야지 제 식구 감싸기하거나 검찰이 야당 탄압이다 이런 프레임으로 이 문제 돌파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 김종혁> 그런데 오늘 아침에 이재명 대표께서 사과를 하셨잖아요. 닷새 만에 사과하신 겁니다. 그런데 저는 지금도 기억하는데 처음에 반응이 뭐였습니까? 정치탄압이다, 미묘한 시기에 이상하게 이런 얘기가 나온다. 그런 얘기들 하셨잖아요. 당대표가 직접 그런 말씀을 하셨잖아요.
◇ 박재홍> 원내대표 후보들도 그런 말씀하신 분들 있었다가 입장이 바꿔었죠?
◆ 김종혁> 제가 기억하기로는 이재명 대표가 그런 말씀을 하셨어요. 그러면 오늘 만약에 기자회견을 한다면 그 부분에 대한 사과부터 하셔야죠. 제가 이걸 정치 검찰의 탄압이라고 이런 식으로 얘기를 했는데 지금 드러난 과정을 보면 그게 아니었습니다. 저희가 지금 여러 가지 문제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일단 그 부분에 대해서 사과드립니다라고 얘기를 하시고 난 다음에 그 부분 자기에 대해서 말씀을 하셔야 되는데. 과거에 이것은 무슨 정치 검찰 이상하게 그런 식으로 검찰이 만든 게 한두 번입니까라는 얘기를 하신 것에 대해서는 아무런 책임이나 거기에 대한 철회라든가 반성이 없이 그냥 이제 와서 죄송합니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 그게 신뢰가 가겠습니까?
◇ 박재홍> 장 변호사님.
◆ 장윤미> 민주당의 입장은 그랬습니다. 이 검찰에 약간 정치 수사인 측면을 거론했던 건 이게 이정근 파일 아니겠어요, 이른바. 휴대전화에 있던 3만 개라고 하면 7년 동안 녹취했다는 거잖아요. 이정근 씨가 수사선상에 올랐던 게 재작년 말입니다. 그래서 검찰이 이걸 대단히 초기에 확보했다라고 전해지고 있어요. 3만 개, 물론 분석하는 데 시간이 다소 소요됐겠지만 일단은 쥐고 있었던 겁니다. 그러다가 근래에 검찰발로 뭔가 녹취도 특정 언론사를 통해서 계속 보도가 쪼개기 형식으로 나오고 있고. 그렇다면 이게 지금에 와서 수면 위로 오르게 된 데에는 사실상 검찰의 의도가 개입된 게 아니냐라는 저는 합리적 의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정근 씨의 선고가 있었죠. 4년 6월의 형을 선고받았는데, 형을 선고받은 게 본인은 다퉜어요. 재판이 상당히 길어질 수밖에 없는 국면인 겁니다. 액수도 크고 횟수도 많고요. 그동안 그냥 묵혀뒀다가 왜 지금 이 부분을 문제제기하느냐에 대한 제기였다라고 생각이 들고. 저는 그게 무리했다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사과는 했어야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 김용태> 그러니까 말씀하신 대로 정치적으로 판단해서 했는지에 대해서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러니까 김종혁 비대위원이나 제가 말씀드리는 부분은 만약에 정말 만에 하나 그렇다 하더라도 야당의 대표라고 하면 그런 것을 먼저 비판하기 전에. 만약에 그랬다 하더라도 이 의혹들이 없어지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본말이 전도된 상황을 말하고 있는 건데. 어쨌든 야당의 대표라고 하면 이것을 정무적으로 판단할 것이 아니라 야당의 정치 검찰화를 비판할 것이 아니라 그것이 먼저 되는 것이 아니라 야당이 지금 국민에 왜 이렇게 신뢰를 잃었는지에 대해서 먼저 여기에 대해서 사과를 했었어야 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김종혁> 메시지가 마음에 안 들면 메신저를 공격해라 하잖아요. 그렇게 얘기하듯이 지금 민주당의 태도를 보면 그 검찰의 수사 내용이 마음에 안 들어 그러면 검찰에 공격을 합니다. 시점이 어떻고 누가 어떤 검사가 옛날에 친윤 검사가. . .
◇ 박재홍> 알겠습니다. 2부에서 더 치열하게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잠시만요.
◇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2부 문을 열었습니다. 한판직감 진행하고 있고요. 1부에 이어서 계속해서 전당대회 돈봉투 파문, 위기에 직면한 민주당 과연 악재 돌파 가능할 것인가. 이 부분 조금 더 얘기해 보겠습니다. 이제 이게 검찰 수사는 계속될 것이고 관련해서 또 민주당이 위기로 갈 것이다라는 것은 분명해 보이기 때문에 대응 과정에서 친명계와 또 비명계 간의 갈등이 점점 더 재점화될 것이 아닌가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이 부분 어떻게 보시는지 박성민 전 최고위원.
◆ 박성민> 그런데 싸울 시간이 있어요?
◇ 박재홍> 싸울 시간이 없다?
◆ 박성민> 싸울 시간이 없다고 봅니다. 아니, 민주당이 있어야 친명도 있고 비명도 있는 거지. 제가 봤을 때 이 논란 제대로 수습 못 하면 진짜 당에 치명적인 상처를 낟길 수 있는 의혹이라고 봐요, 저는. 그래서 사실 그런 거잖아요. 검찰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를 수사하고 있는지도 사실은 정확히 모르는 거고. 그리고 그 녹음파일이 3만 개나 되고 제가 듣기로는, 그러니까 언론 보도를 통해서 봤을 때는 수첩도 따로 있다 이렇게까지 이야기를 하시는지.
◇ 박재홍> 장부 같은 성격의?
◆ 박성민> 그렇게 하면 지금 이게 당 안에서 계파를 갈라서 싸울 이럴 시간이 있는 게 아니라 한마음으로 이 문제에 대해서 민주당이 이걸 제대로 정리하고 가야 된다라는 거에 마음을 모아야지. 이걸 통해서 이런 일을 통해서 본인의 정치적 입지를 키우려고 하거나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하는 분들은 당인으로서의 자격이 부족하신 거죠.
◇ 박재홍> 다른 당에서 보시기에는?
◆ 김용태> 친명, 비명 갈등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요. 다만 그전에.
◇ 박재홍> 있기를 바라십니까?
◆ 김용태> 그렇지 않습니다. 해쳐모여를 다시 하겠죠. 이재명 대표와 송영길 전 대표, 다시 사이가 오히려 더 멀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정치권 이야기 중에 좌우는 있어도 위아래는 없다라는 이야기가 있잖아요. 그런 말처럼 이것을 가지고 다 각자가 다 정무적인 판단을 하겠죠. 그런데 저는 조금 전에 박성민 최고께서 진상조사에 대해서 얘기하다가 저는 민주당이 정말 혁신하고 개혁할 의지가 있다면 저는 수사기관 수사기관대로 수사를 해야 된다고 보고요. 민주당 자체 조사도 저는 병행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수사기관의 어떤 녹취파일이 다 있기 때문에 민주당에서는 파일이 없는 거 아니냐 이런 말씀하실 수 있겠지만 이 전당대회 과정에 많은 분들이 돈봉투가 오갔던 것을 이해관계자분들이 다 봤을 거예요. 그렇다면 민주당이 진상조사단을 꾸려서 각종 제보를 좀 받아야 된다라고 생각해요. 그러면 분명히 여기에 대해서 갖고 있지 않았던 검찰에 제기되지 않았던, 가지 않았던 녹취파일이 있었을 수도 있고요. 혹은 분명히 송영길 대표가 당대표가 되면서 이것이 분명히 어떤 본인을 도와줬던 사람들을 지방선거 공천을 하면서 지방선거 공천하고 또 연결될 수도 있다고 보거든요, 이 의혹 같은 게. 여야가 지금 공천 헌금까지 가게 되면 굉장히 터지면 안 되는 그런 폭탄들이 있을 거라고 보고요.
◇ 박재홍> 지금까지 추측이시고.
◆ 김용태> 그렇기 때문에 저는 민주당이 여기에 대해서 제보라든지 폭넓게 받아야 된다, 혁신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송영길 전 대표가 조선일보와 통화를 했네요. 시기에 대해서 다음 주 중 혹은 다음 초에 기자회견을 통해 귀국 여부 등 거취에 대해서 밝히겠다고 했는데, 다음 주 중이면 오늘, 월요일이죠? 다음 주 중이면, 다음 주에 하겠다고도 아니고 다음 주 중이면 지금 우리 송영길 전 대표는 여유로우신 상황입니까?
◆ 장윤미> 그러네요. 급한 민주당과는 다르게 본인이 상당히 여유를 갖고 계신 것 같은데 지금 워딩을 보면 다음 주 중에 내지는 다음 달 초에 기자회견을 통해서 귀국을 밝히겠다고 했잖아요. 그 말인즉슨 프랑스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하겠다는 해석으로 읽혀요. 귀국 여부를 아마 지금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그렇다면 민주당 지도부의 요청은 최소한 지금 현재로서는 수용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고요. 저는 온당한 태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김용태 전 최고가 짚어주셨듯이 민주당도 사실 진상조사하는 데 한계가 있죠, 강제수사권이 없으니까. 그렇지만 이건 수세적으로 나갈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말씀드렸다시피 여러 다수가 있고 전당대회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제보든 목격자든 뭐든, 어떤 형식으로든 사실관계 파악, 진상규명을 해나갈 의무가 공당으로서 있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또 하나는 아마 비명, 친명 이렇게 정치적인 갈등을 전망하시는 분들은 이런 것 같습니다. 그 당시에 정말 신승을 거뒀고 홍영표 후보가 당대표가 됐다면, 홍영표 후보가 지지했던 이낙연 대선 주자가 대선 후보로 더 수월하게 선출됐을 것이고 정치 국면이 달라졌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데요.
◇ 박재홍> 대선 후보 가도까지, 경선까지 영향을 미쳤다?
◆ 장윤미> 저는 이건 합리적인 근거가 없는 추론에 불과하다고 생각하고요. 정치의 시계는 과거로 돌리기도 어렵고 사실상 바깥에서 하는 일종의 이간계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하나만 더. 이낙연 전 대표 얘기까지 나옵니다. 6월에 들어오시는데 역할론 얘기도 나 올 수 있다 이런 전망까지도 또 나오고 있습니다.
◆ 박성민> 이게 그런 것 같아요. 역할론은 자기가 하겠다고 했을 때는 역할이 잘 안 생기고요. 필요로 할 때 역할이 생기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추대 방식으로?
◆ 박성민> 그건 추대 방식이 아니더라도, 그러니까 상황과 때가 맞아야 정치인에게 역할이 생긴다라고 보고 있고. 그런 점에서 이낙연 대표님께서도 본인이 뭔가 어떤 공간을 만들려고 노력하지 않으셔도 만약에 그때 귀국하셨을 당시에 민주당의 상황이 너무 안 좋거나 또는 당에 새로운 지도자,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라는 이야기가 나오게 됐을 때에는 또 다른 방식으로도 저는 역할을 하실 수 있을 거라고 봐요. 그런데 6월 말쯤에 또는 7월, 늦으면 7월 초쯤에 들어올 거라고 생각이 되는데. 지금 상황에서 이낙연 대표가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쉽게 점칠 수 있는 사람은 없는 것 같고, 다 점쟁이가 아니니까. 그런데 이제 그때에 따라서 정치인에게 주어지는 역할을 필요하시다면 하시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종혁> 글쎄요, 민주당이 위기잖아요. 민주당의 위기인데 문제는 이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어떤 방법이 잘 안 보인다라는 것 같아요. 과거에 이제 한나라당 같은 경우는 차떼기 문제가 생겼을 때 좀 이미지가 완전히 다른 박근혜 대표가 천막당사로 가면서 그러면서 이제 탈태환골한다라는 그런 이미지로 벗어나게 된 거고. 박희태 전 국회의장 같은 경우도 국회의장 한 명이잖아요. 그러니까 다른 문제로 더 이상 불거지지는 않았단 말이에요. 그런데 지금 상황 같은 경우는 이재명 대표는 사실 대선에서 끝난 다음에 계양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되고 그래서 본인이 당대표가 됨으로써 대선 2라운드가 그때부터 계속되고 있는 거 아닙니까? 사실은 물러나줘야 되는데 본인이 계속 등장을 함으로써 여야의 대립이라는 것들은 극렬하게 지금까지도 대선 때처럼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또 일부분에 있어서 본인은 성공한 것도 같아요. 왜냐하면 아무리 검찰이 수사를 해서 이런 것들이 저렇고 문제가 있었고 그다음에 무슨 김용이라든가 정진상이라든가 이런 분들이 다 구속됐어도 강고한 지지자들은 '아니야, 우리 대표 죄 없어'라면서 계속 주장을 해 왔단 말이에요. 그런데 지금 이 사건이 터졌습니다. 원래대로 하자면 대표가 읍참마속을 해야 돼요, 다. 그런데 지금 할 수가 없습니다.
◇ 박재홍> 탈당을 시킨다든지?
◆ 김종혁> 그렇죠. 문제 있는 사람 다 해야 되는데 지금 당장 본인의 문제가 걸려 있어요. 그리고 예를 들면 이번에 체포동의안 오면 어떻게 할 겁니까? 이 사람들은 통과시킬 겁니까? 이 사람들은 막을 겁니까? 본인 문제가 걸려 있어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그런 상황에 빠지게 돼 있다고요, 지금. 그러니까 결국은 이재명 대표가 본인이 대표가 됨으로 해서 자기 문제는 지지자들 동원해서 어떻게 지금 끌고 가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로 인해서 사람들이 많이 얘기했던 '저러다가 당 전체가 망해버린다'라는 그 우려가 가시화되고 있고 현실화되고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