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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대 교수·연구자 60명 시국선언…"굴욕 외교 바로 잡으라"

경남

    인제대 교수·연구자 60명 시국선언…"굴욕 외교 바로 잡으라"

    핵심요약

    "제3자 변제안 즉각 폐기하라"
    "굴욕 외교에 대해 대통령은 국민 앞에 사과하고 책임자 즉각 파면하라"

    인제대학교 교수평의회 제공인제대학교 교수평의회 제공
    인제대학교 교수·연구자 60명이 윤석열 정부의 외교정책을 비판하는 시국선언을 했다.

    인제대 교수·연구자들은 27일 '윤석열 정부는 굴욕적인 외교 정책을 당장 바로잡으라'라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에서 "윤석열 정부는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 정상화'를 위해 강제동원 제3자 변제안을 제시했다"며 "한국인 강제동원 피해자들에 대한 손해배상을 가해자인 일본기업이 아니라 우리 기업의 기금으로 하자는 이 제안은 실로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윤 대통령이 말하는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는 대통령실의 의지로 가능하지 않다. 그것은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반성과 진심어린 사과를 전제로, 과거의 잘못을 용서하는 열린 태도가 우리 국민의 감정일 때야 비로소 가능하다"면서 "일본의 뻔뻔한 몰염치가 요지부동인 현 상황에서 도대체 어떤 '미래'를 지향한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이들은 이와 함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대만 간 양안 대립 등으로 한반도 주변의 국가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어느 한 쪽으로 과도하게 치우친 외교를 행하는 것은 재앙을 자초할 위험이 크다"며 "국익을 지키고 국민의 안위를 위태롭게 하지 않고 한반도 평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대결 일변도의 냉전적 사고와 미국과 일본에 분별없이 밀착하는 굴종적 자세부터 버려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위임된 권력을 자의적으로 오용하고 남용하는 권한 밖의 무모한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면서 제3자 변제안 즉각 폐기, 굴욕외교에 대한 대통령 사과와 책임자 즉각 파면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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