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연합뉴스손흥민(31, 토트넘 홋스퍼)이 3경기 연속 골 기회를 놓쳤다.
손흥민은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89분을 소화했다. 4월 이후 4골 1도움의 상승세는 다소 주춤했다. 공격 포인트 없이 경기를 마쳤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의 결승골을 앞세워 크리스탈 팰리스를 1대0으로 격파했다. 지난 4월8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전 이후 5경기 만의 승리다. 17승6무12패 승점 57점 6위로 올라섰다. 다만 브라이턴보다 3경기나 더 치른 상태다.
토트넘은 포백으로 나섰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32라운드 1대6 대패의 악몽을 떠안겼던 전술이지만,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은 승점 3점 사냥을 위해 과감한 선택을 했다. 벤 데이비스와 에메르송 로얄이 좌우 측면, 클레망 랑글레와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중앙에 배치됐다.
손흥민은 케인, 히샤를리송과 공격을 이끌었다. 평소와 조금 달랐다. 케인과 히샤를리송이 앞에 섰고, 손흥민은 왼쪽 측면 미드필더 역할을 했다. 4-4-2 포메이션에 가까웠다.
토트넘에서는 페드로 포로의 킥이 날카로웠다. 전반 17분 포로의 코너킥에 이은 로메로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때렸다. 이어 전반 추가시간 포로의 크로스가 문전으로 향했고, 이번에는 케인이 머리로 마무리했다. 토트넘의 선제골.
토트넘은 후반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12분 히샤를리송의 패스를 받은 포로의 왼발 슈팅이 빗나갔고, 후반 16분 데이비스의 패스에 이은 포로의 오른발 슈팅은 골키퍼에 막혔다.
손흥민에게도 결정적인 찬스가 하나 찾아왔다. 후반 31분 로메로가 최후방에서 날린 롱패스를 손흥민이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고 잡았다. 골키퍼와 1대1 찬스. 손흥민은 골키퍼를 제친 다음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가 쫓아오면서 선방에 걸렸다.
손흥민은 후반 44분 아르나우트 단주마와 교체됐다. 토트넘은 남은 시간을 잘 버티면서 값진 승점 3점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