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김민재. 연합뉴스'철기둥' 김민재(나폴리)를 잡기 위해서라면 돈은 중요하지 않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김민재 영입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는 듯하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9일(이하 한국 시간) "맨유가 세리에A에서 인상적인 데뷔 시즌을 보낸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탈리아 언론은 맨유가 김민재 영입을 준비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김민재는 오는 7월 여름 이적 시장에서 해외구단 한정 4000만 파운드(약 667억 원)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는 이보다 1300만 파운드 높은 5300만 파운드(약 884억 원)를 제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데일리 메일은 맨유가 큰돈을 제시하는 건 다른 구단과 불필요한 경쟁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라고 분석했다. 많은 유럽 클럽이 26살 수비수 김민재에 관심을 보이는 만큼 유리한 조건으로 영입하겠다는 것으로 풀이했다.
이 매체는 "김민재는 지난여름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서 나폴리로 이적했고 이탈리아에서 첫 시즌 만에 스쿠데토를 들어 올렸다"고 평가했다. 이어 "맨유는 다음 시즌 김민재를 수비로 기용할 의지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유도 언급했다. 맨유의 중앙 수비수 라파엘 바란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부상으로 경기에 뛰지 못한다고 전했다. 측면 수비수인 루크 쇼가 최근 몇 주 동안 중앙 수비로 활약 중인 만큼 안정적인 센터백 자원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나폴리도 김민재를 잡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현지 매체에 따르면 나폴리는 파격적인 연봉 인상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