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엠코리아의 준불연 홈도어.건물의 대형화·고층화가 이뤄지면서 재난 대비의 중요성이 더 커지는 가운데 불연 자재를 적극 활용한 홈도어와 벽·천장 자재를 출시한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12일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는 MBC건축박람회장에서는 친환경 건축용 내·외장 흡음·단열재를 제조하는 씨엠(CM)코리아가 개발한 준불연 유비무환 홈도어를 만나볼 수 있었다.
씨엠코리아 준불연 홈도어의 특징은 말 그대로 화재에 강하다는 것이다.
기존 홈도어들이 문의 판재로 ABS합성수지나 흔히 목문도어로 불리는 MDF(중밀도섬유판) 등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씨엠코리아의 홈도어는 면에 질석을 입힌 질석보드를 사용한다.
불연성이 뛰어난 광물인 질석을 내화재로 사용해 면에 입힘으로써 얇으면서도 열에 강한 판재를 만들고, 도어 표면을 고압 멜라민 함침(HPM), 도어 심재를 준불연 우레탄으로 사용하는 등 화재 대비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씨엠코리아의 자체 가열 시험 결과 ABS 도어는 열을 가한 지 90초가 지나자 문의 상당부분이 불에 탄 반면, 불연 도어는 열이 직접 가해진 부분만 타들어갔을 뿐 문 뒷면은 원래 형체를 유지했다.
씨엠코리아는 질석보드가 가진 또 다른 특성인 흡음 능력을 활용, 아늑한 실내 공간을 마련할 수 있는 흡음 인테리어 보드 사운드이터(SOUND EATER)50도 개발했다.
씨엠코리아의 김진동 회장은 "집에 불이 나게 되면 사람이 대피할 시간을 문이 벌어주는 것이 홈도어의 기본"이라며 "질석보드를 활용한 홈도어와 흡음 보드로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실내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