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국회 추모제에서 유가족들이 헌화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이태원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가 미국에서 만들어진다. 해당 다큐는 참사 1주기 즈음 공개될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미국 매체 데드라인 보도에 따르면 현지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업체인 파라마운트플러스가 이태원 참사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한다.
파라마운트플러스는 미국 방송사 CBS가 운영하는 OTT사다. 이곳에서 제공하는 콘텐츠는 현재 한국에서도 티빙을 통해 서비스되고 있다.
'크러시'(Crush)'라는 제목을 단 이 다큐멘터리는 이태원 참사 발생 원인 등을 집중 분석한다. 작품 공개는 참사 1주기 즈음인 오는 10월 전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다큐멘터리에는 제프 짐벌리스트가 총제작자로 나선다. 그는 지난해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 사건을 다룬 다큐 '11분'(11 minutes)으로 크리스토퍼 어워드 최우수 다큐멘터리상을 받았다.
앞서 지난해 10월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모두 159명이 숨지고 196명이 부상을 입었다.
오는 16일은 참사 발생 200일째가 되는 날이다.
이와 관련해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는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특별법 공동발의 참여 못한 116명 국회의원들께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호소합니다'라는 회견문을 통해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은 오로지 희생자들과 생존 피해자들의 눈물을 닦아 주고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특별법"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정쟁법안'이 아니라 '양심과 상식의 법안'"이라며 "특정 정치 세력을 이롭게 할 이유와 의도도 없고 우리 모두가 안전한 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한 기본이 되는 법안"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재난 참사의 경험이 그대로 안전사회를 만들어가는 동력이 되지는 않는다. 참사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합당한 책임을 물어야만 제대로 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수 있고 희생자들의 명예 회복과 온전한 추모가 가능해진다"며 "진상규명은 물론 재발방지와 피해자 권리를 보장하는 특별법 제정을 위한 국회의 신속한 논의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