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김영록 전남지사가 실국장 정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전라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지사는 16일 "5·18 정신이 헌법전문에 수록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와 이를 통한 서남권 발전 프로젝트를 재점검하는 등 전남 미래비전을 확실히 짚어나가자"고 강조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주재한 실국 정책회의에서 "해남 예비군 훈련장 인근 야산에서 5·18민주화운동 행방불명자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굴되는 등 비극적인 역사의 현장이 진상조사를 통해 드러나고 있다"며 "민주화운동 정신이 이어져 이 땅의 민주화가 이뤄지고 선진국 대열에 들어서게 된 만큼, 당시 민주화운동이 활발히 일어난 지역으로서 진상조사와 진실규명에 끝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특히 5·18 정신이 헌법 전문에 수록되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출연금 삭감 압박과 관련해 "한국전력공사의 적자와 한국에너지공대 출연금은 별개 사안으로, 적자는 에너지 가격 합리화 등 국가적으로 해결할 문제"라며 "미국 첨단산업을 이끈 보스턴 올린공대나 뉴욕 코넬텍처럼, 한국에너지공대는 국내 에너지신산업을 이끌 특수대학으로, 법에 의해 설립된 만큼 당초 계획대로 백년대계를 위해 정상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와 이를 연계한 서남권 발전, 나아가 전남 미래발전 비전 마련도 강조했다. 김 지사는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란 간절한 뜻을 꼭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도민들께 큰절을 올렸는데, 이는 도청 가족과 함께 해결하자는 의미도 담은 것"이라며 "도청 모든 실국이 관심을 갖고, 서남권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전남 전체 발전 비전과 연결돼 있다는 생각으로 후속계획을 조속히 세워 진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목포가 해상케이블카로 관광이 활성화되면서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해졌다"며 "대통령 공약으로 반영된 광주~영암 초고속도로 건설을 서두르고 이를 진도는 물론 목포 삼학도·원도심까지 연결을 추진하는 등 전남 서남권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프로젝트를 재점검하고 새로운 사업도 발굴하라"고 당부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밖에도 4년만에 발생한 구제역 차단방역 강화, 추경예산에 필요한 사업 반드시 반영, 올여름 엘니뇨현상에 따른 폭우와 태풍에 한 발 빠른 선제적 대비, 전남 사랑애(愛) 서포터즈 100만 명 가입 조기 달성 등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