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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손 우려' 잠재운 '바비' 포스터…"무엇이든 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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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훼손 우려' 잠재운 '바비' 포스터…"무엇이든 될 수 있어"

    원본 포스터에 담긴 문구를 빼 메시지 훼손 논란을 낳은 영화 '바비' 측이 해당 문구를 넣은 티저 포스터를 선보이면서 우려를 불식시켰다.

    '바비' 수입·배급을 맡은 워너브러더스 코리아㈜는 18일 이 영화의 7월 개봉 소식을 전하면서, 주인공 바비(마고 로비)와 켄(라이언 고슬링)의 모습을 담은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 포스터에는 '바비는 무엇이든 될 수 있어' '켄은 그냥 켄'이라는 문구가 포함됐다.

    이를 두고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측은 "각 캐릭터가 처한 상황을 특별하게 표현해 이들이 선보일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고 해당 문구 취지를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공개된 바비와 켄의 캐릭터 포스터에는 미국 원본 포스터에서 각 캐릭터를 설명한 'Barbie is everything'(바비는 모든 것), 'He's just Ken'(그는 그냥 켄) 문구가 빠졌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이 영화에 담긴, 주체적인 여성상에 관한 메시지를 훼손하는 것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당시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측은 "특별한 이유나 다른 의도가 있었던 건 아니다" "그런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영화 '바비'는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바비랜드에서 살아가던 바비가 현실 세계와 이어진 포털의 균열을 발견, 이를 해결하기 위해 켄과 예기치 못한 여정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바비'는 할리우드 거장으로 떠오른 감독 그레타 거윅이 연출 맡았다. 그는 첫 연출작 '레이디 버드'로 제75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작품상을 받았다. 최근작 '작은 아씨들'로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바 있다.

    그레타 거윅은 "대본을 쓰면서 영화와 사랑에 빠졌다"며 "이 작품을 나 말고 다른 사람이 만드는 것을 견딜 수 없어 연출까지 맡았다"고 전했다.

    이 작품은 화려한 캐스팅으로도 눈길을 끈다.

    먼저 주인공 바비 역은 전작 '수어사이드 스쿼드'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 '아이, 토냐' 등으로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여 온 마고 로비가 맡았다.

    켄 캐릭터는 '라라랜드' '퍼스트맨' '블레이드 러너 2043' '드라이브' 등 장르를 넘나드는 남다른 행보로 전 세계 영화팬들을 매료시킨 라이언 고슬링이 연기했다.

    이 영화 배경인 바비랜드에서는 다양한 바비와 켄이 등장한다. △'어글리 베티' 시리즈로 제59회 에미상 여우주연상을 받은 아메리카 페레라 △제68회와 69회 에미상 TV 코미디 부문 여우조연상 2회 수상에 빛나는 케이트 맥키넌 △그래미 어워즈를 3회나 받은 두아 리파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에서 마블 히어로 샹치 역을 맡은 시무 리우 등이 그 면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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