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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와 구겐하임의 첫 선택…AI와 대화한 美딘킨스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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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와 구겐하임의 첫 선택…AI와 대화한 美딘킨스 교수

    'LG 구겐하임 어워드' 제1회 시상식

    초대 수상자 스테파니 딘킨스 뉴욕 스토니브룩대 교수…AI 정보 통한 차별, 편견 경고
    기술 활용한 혁신적 작업으로 현대미술 지평 확대에 기여한 예술가들 발굴, 지원
    작년 'LG 구겐하임 글로벌 파트너십' 치결 2027년까지 기술과 예술의 융합 발굴 지원

    'LG 구겐하임 어워드'의 초대 수상자인 스테파니 딘킨스(가운데)가 19일 뉴욕 구겐하임 뮤지엄에서 트로피를 받고 윤태봉 LG전자 북미지역대표 부사장(왼쪽), 나오미 벡위스 구겐하임 수석 큐레이터(오른쪽)과 기념 사진을 직고 있다. LG그룹 제공'LG 구겐하임 어워드'의 초대 수상자인 스테파니 딘킨스(가운데)가 19일 뉴욕 구겐하임 뮤지엄에서 트로피를 받고 윤태봉 LG전자 북미지역대표 부사장(왼쪽), 나오미 벡위스 구겐하임 수석 큐레이터(오른쪽)과 기념 사진을 직고 있다. LG그룹 제공
    LG는 세계적인 현대미술관 구겐하임 뮤지엄(Guggenheim Museum)과 손잡고,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작업으로 현대미술의 지평을 확대하는 데 기여하는 예술가들을 발굴,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LG와 구겐하임 뮤지엄은 19일(현지시간) 뉴욕 구겐하임 뮤지엄에서 제1회 'LG 구겐하임 어워드(LG GUGGENHEIM Award)' 시상식을 열었다. 1회 수상자는 AI(인공지능),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등의 첨단 기술을 활용한 작품을 통해 AI가 습득하는 정보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 편견을 유발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디지털 시대의 공정과 평등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아티스트 스테파니 딘킨스(Stephanie Dinkins)다.

    뉴욕 스토니브룩대 교수인 미국 출신의 딘킨스는 뉴욕에서 20년 넘게 첨단 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예술적 실험을 이어왔다. 대표작으로는 ''비나48(Bina48)'과의 대화(Conversations with BINA48)'라는 영상 작품으로, 실제 흑인 여성을 모티브로 제작한 AI 로봇 '비나48'과 딘킨스 간의 대화를 통해 AI가 학습하는 정보에 인종, 성별, 장애, 문화적 배경 등의 다양성이 고려돼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구겐하임 뮤지엄 관장과 큐레이터, 학자, 아티스트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AI가 우리의 일상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면서 발생할 수 있는 현상들을 짚어낸 딘킨스의 깊이 있는 연구와 작품 활동에 큰 박수를 보낸다"고 평가했다.

    스테파니 딘킨스의 영상작품 '비나48(Bina48)과의 대화'에서 딘킨스가 AI 로봇 'Bina48'과 대화하는 장면. LG그룹 제공스테파니 딘킨스의 영상작품 '비나48(Bina48)과의 대화'에서 딘킨스가 AI 로봇 'Bina48'과 대화하는 장면. LG그룹 제공
    1회 수상자의 영광을 안은 딘킨스는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기 위해 기술을 활용하는 아티스트에 대한 LG와 구겐하임의 지원에 감사한다"며 "예술이 우리 사회에 영감과 자극을 줄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제 작품을 통해 소중한 가치를 담은 메시지를 전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딘킨스는 상금 10만 달러와 함께 LG와 구겐하임이 제작한 특별한 트로피도 받았다. 이 트로피는 디지털 기술을 대표하는 '0'과 '1' 두 숫자의 형태가 다이나믹하게 교차하는 순간을 포착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새로워지는 '미래의 예술'을 형상화했다.

    LG와 구겐하임 뮤지엄은 지난해 'LG 구겐하임 글로벌 파트너십(LG GUGGENHEIM Art&Technology Initiative)'을 맺고,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다양한 형태로 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발굴하고 지원하기로 했다. 이 파트너십은 혁신적인 예술가들을 후원해 글로벌 미술계의 새로운 장을 여는 데 기여하고, LG의 첨단 기술을 활용한 작품 활동, 전시, 연구 등을 지원해 현대미술계에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시할 계획이다.

    'LG 구겐하임 글로벌 파트너십'은 ㈜LG,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3개 회사가 함께 참여한다. ㈜LG가 후원하는 'LG 구겐하임 어워드'와 별개로, LG전자는 구겐하임 뮤지엄과 함께 '올해의 신예 아티스트'를 선정하고, 이들이 올레드를 비롯한 LG의 앞선 기술력을 활용해 다양한 작품 활동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해는 아랍에미리트(UAE) 출신의 작가 겸 뮤지션인 파라 알 카시미(Farah Al Qasimi)가 신예 아티스트로 선정돼 LG의 올레드 기술을 활용한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LG전자는 뉴욕 구겐하임 뮤지엄에서 AI·AR/VR·NFT 등 디지털 기술 기반의 예술 분야 연구를 지원하기 위한 전임 큐레이터도 후원한다. LG전자와 구겐하임 뮤지엄은 올해 3월 뉴욕 시각 예술대 교수를 역임한 노암 시걸(Noam Segal) 박사를 전임 큐레이터로 선임했다. LG디스플레이는 뉴욕의 젊은 예술 후원자 협회가 매년 구겐하임 뮤지엄에서 열고 있는 'YCC 파티'를 후원하며, 파티 곳곳에서 투명 올레드 등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보인다.

     '2023 LG 구겐하임 어워드' 트로피. LG그룹 제공 '2023 LG 구겐하임 어워드' 트로피. LG그룹 제공
    한편, LG는 LG와 구겐하임 뮤지엄의 협력을 의미하는 '곱하기(x)' 기호와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의미하는 '더하기(+)'기호를 활용해 디자인한 'LG 구겐하임 어워드' 로고타입을 담은 영상 광고를 제작하고, 이달부터 다음달 중순까지 뉴욕 타임스스퀘어, 런던 피카딜리 광장 등 글로벌 랜드마크, 광화문 등 국내 주요 스팟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을 통해 상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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