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 밀란 로멜루 루카쿠(왼쪽)를 완벽하게 차단한 나폴리 김민재(가운데). 연합뉴스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확정한 '철기둥' 김민재(나폴리)가 인터 밀란의 공격을 꽁꽁 묶었다.
나폴리는 22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세리에A 36라운드 인터 밀란과 홈 경기에서 3 대 1로 이겼다.
나폴리(승점 86)는 4위 인터 밀란(승점 66)이 5위 AC 밀란(승점 64)과 승점 격차를 벌리지 못하게 발목을 제대로 잡았다. 세리에A는 리그 4위까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얻는다.
선발 센터백으로 출전한 김민재는 후반 29분 주앙 제주스와 교체될 때까지 철통 수비를 펼쳤다. 인터 밀란 골잡이 로멜루 루카쿠는 김민재에게 막혀 이렇다 할 공격을 하지 못했다. 전반 41분 인터 밀란 로베르토 가글리아르디니는 두 번째 옐로카드로 퇴장까지 당했다.
수적 우위에 선 나폴리는 후반 22분 안드레 프랑크 잠보 앙귀사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골문 앞에서 패스를 받은 뒤 몸을 돌리며 오른발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김민재가 교체되자 루카쿠의 득점포가 가동됐다. 후반 37분 왼쪽에서 페데리코 디마르코가 문전으로 패스를 찔렀고 루카쿠가 오른발을 살짝 갖다 댔다. 방향이 살짝 바뀐 공은 골문으로 흘러갔다.
나폴리는 후반 40분 조반니 디로렌초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다시 한 골을 달아났다. 이어 후반 추가 시간 잔루카 가에타노의 쐐기골로 3 대 1 승리를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