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둥 타이산 최강희 감독. 산둥 타이산 홈페이지 캡처팀의 핵심 미드필더 손준호(산둥 타이산)가 공안에 구금된 지 9일째. 뒤숭숭한 산둥 타이산 사령탑을 맡은 최강희 감독이 팀을 개선할 뜻을 밝혔다.
중국 시나스포츠에 따르면 최 감독은 슈퍼리그 8라운드 톈진 진먼후와 원정 경기를 앞둔 지난 19일 기자회견에 나섰다. 그는 "이 경기는 매우 중요하다. 우리의 준비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 감독은 "리그 중간 부임했기 여러 어려움이 있다"면서 "팀 전체의 컨디션을 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팀의 현재 성적은 용납할 수 없고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 심리적인 목표는 3위 안에 드는 것"이라며 "내년과 미래 목표는 우승이다. 좋은 결과를 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산둥을 이끌던 하오웨이 전 감독은 승부 조작 혐의로 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다. 파비오 수석 코치가 임시로 팀을 이끌었고 16일 최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산둥은 7라운드까지 1승 4무 2패로 16개 팀 중 11위에 머무른다. 일부 선수도 승부 조작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의 손준호는 뇌물수수 혐의로 지난 12일 중국 공안에 구금돼 조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