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손흥민 자료사진. 연합뉴스'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은 무산됐다. 이제는 유로파리그(UEL) 진출도 사실상 어려워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위로 내려간 토트넘 홋스퍼의 현실이다.
다음 시즌 UEL 티켓은 리그 6위까지 주어진다. 남은 일정은 2경기, 토트넘은 17승 6무 13패 승점 57을 기록 중이다. 5위 리버풀(승점65)은 잡을 수 없다.
6위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은 17승 7무 10패 승점 58로 토트넘 바로 앞이다. 그러나 브라이턴은 토트넘보다 2경기를 덜 치렀다. 경우의 수로 따지면 브라이턴이 UEL 출전권을 거머쥔다.
손흥민(31)에게도 불운이다.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뒤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유럽 클럽 대항전에 나섰지만 점점 희망이 사라지고 있다.
이제 남은 유럽 클럽 대항전은 하나. 유로파리그보다 하위 리그인 UEFA 유로파콘퍼런스리그(UECL)다. 2021-2022시즌 첫 선을 보였다. 2020-2021시즌 리그 7위에 그친 토트넘은 2021-2022시즌 첫 대회에 UECL에 출전한 바 있다. 지금 토트넘이 7위를 지키면 두 번째로 UECL에 나선다.
하지만 상황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토트넘(골득실+6)과 8위 애스턴 빌라(승점57·골득실+4)는 승점이 같다. 마지막 두 경기까지 누가 티켓을 잡을지 모른다.
최근 5경기에서 토트넘은 1승 1무 3패, 애스턴 빌라는 2승 1무 2패를 거뒀다. 직전 경기 역시 애스턴 빌라는 승리, 토트넘은 패배를 떠안았다.
분수령은 오는 20일(이하 한국 시간) 브렌트퍼드와 EPL 37라운드 홈 경기다. 이날 무조건 승리해야만 유럽 클럽 대항전 진출 희망가를 이어간다.
9위 브렌트퍼드(승점53·골득실+9)는 최근 5경기 3승 1무 1패로 분위기가 좋다. 토트넘보다 경우의 수는 낮지만 브렌트퍼드도 UEL과 UECL 진출 가능성이 있는 만큼 팽팽한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