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의 철기둥 김민재(왼쪽). 연합뉴스'철기둥' 김민재(SSC 나폴리)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볼 수 있을까.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김민재는 단연 이슈 메이커다. 세리에A 나폴리에서 데뷔 첫 시즌 우승을 차지한 그는 '최정상급 센터백'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시즌 종료를 앞둔 유럽 리그는 김민재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센터백이 필요한 맨유와 맨체스터 시티, 뉴캐슬 유나이티드, 토트넘, 리버풀 등 EPL 구단의 관심이 높다. 특히 맨유는 현지 언론에서 가장 적극적인 구애를 펼치고 있는 팀으로 꼽힌다.
전날 유럽 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인 니콜라 스키라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서 구체적인 액수까지 언급하며 맨유가 김민재 영입전에 선두를 달린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매체는 김민재가 맨유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유럽 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현 시점에서 김민재와 맨유가 어떠한 합의나 결정에 도달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김민재 측도 아직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의 행선지는 여름 이적 시장이 열리는 7월쯤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민재는 오는 7월 1일부터 15일까지 한시적 바이아웃이 적용된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다음 시즌에도 열풍을 노리는 나폴리도 김민재를 잡기 위해 노력 중이다.
국내에서 열릴 A매치 2연전 출전은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김민재는 세리에A 시즌을 마친 뒤 6월 국내에서 군사 훈련을 위해 입소할 예정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6월 16일 페루와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맞붙은 뒤 20일 엘살바도르와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