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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특혜 채용 의혹' 선관위 사무총장·차장 자진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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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녀 특혜 채용 의혹' 선관위 사무총장·차장 자진사퇴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이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으로부터 자녀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한 질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이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으로부터 자녀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한 질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이 일고 있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이 25일 자진 사퇴했다.
     
    선관위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선관위는 이날 오전 현안 관련 긴급 위원회의를 개최해 최근 드러난 미흡한 정보보안 관리 및 고위직 간부들의 자녀 채용 특혜 의혹 등으로 국민께 큰 실망과 걱정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그 책임을 깊이 통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에 따라 자녀 특혜 의혹의 대상이 돼 온 박 사무총장과 송 사무차장은 사무처의 수장으로서 그동안 제기돼 온 국민적 비판과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고 현재 진행 중인 특별감사 결과에 상관없이 현 사태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선관위는 "선관위는 사무총장·차장의 사퇴와 상관없이 현재 진행 중인 특별감사 및 자체 전수조사를 통해 전·현직 공무원의 자녀 채용 관련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그 결과에 따라 징계 또는 수사 요청 등 합당한 모든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며 "그와 동시에 이미 합의한 선관위 정보보안체계에 대한 국가정보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외부기관과 합동 보안컨설팅 절차도 신속하고 차질없이 진행하기로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후속 사무총장·차장 후임자를 인선해 조속히 조직을 안정시킴과 동시에, 공정하고 중립적인 선거관리라는 헌법적 책무를 수행하기에 충분한 능력과 도덕성을 갖출 수 있는 헌법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개혁 조치들을 지속적으로 단행함으로써 내년 실시하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과 정우택·조은희 의원이 자녀 특혜 채용 의혹과 북한 해킹 관련 의혹 관련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항의 방문해 박찬진 사무총장, 송봉섭 사무차장 등과 면담하고 있다. 연합뉴스지난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과 정우택·조은희 의원이 자녀 특혜 채용 의혹과 북한 해킹 관련 의혹 관련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항의 방문해 박찬진 사무총장, 송봉섭 사무차장 등과 면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국민의힘은 선관위 고위직 자녀의 특혜 채용 의혹과 북한 해킹 관련 의혹에 대해 박 사무총장 등의 거취를 압박해왔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알고 보니 고위직의 고용세습위원회였다"라며 "이처럼 선관위가 기둥부터 썩어있었던 것이 드러남에도 불구하고 마땅히 책임져야 할 노태악 선관위원장과 특혜채용 당사자인 박찬진 사무총장은 뻔뻔하게 자리를 버티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사무총장과 송 사무차장의 자녀는 지방 공무원으로 근무하다가 각각 2022년과 2018년에 선관위 경력직 공무원으로 채용된 사실이 알려지며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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