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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기성총회, 임석웅 목사 총회장 추대

    핵심요약

    류승동 목사 부총회장 2차 투표 만에 당선
    목사 이중직 허용은 토론 끝에 부결
    이중직 허용에 대한 대의원 반발 많아

    임석웅 총회장(왼쪽에서 네 번째)을 비롯한 117년차 임원들이 인사하고 있다.  임석웅 총회장(왼쪽에서 네 번째)을 비롯한 117년차 임원들이 인사하고 있다. [앵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제117년차 총회를 이끌어갈 총회장에 부산 대연교회 임석웅 목사가 추대됐습니다. 두 명의 후보자가 출마해 선거를 치른 목사 부총회장 선거에서는 류승동 목사가 당선됐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부산 대연교회 임석웅 목사가 기독교대한성결교회 117년차 총회를 이끌어갈 총회장에 추대됐습니다. 총회장 후보로 단독 입후보한 임석웅 목사는 별다른 이견 없이 총대들의 박수로 총회장이 됐습니다.

    임석웅 총회장은 "영혼 구원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하겠다"며 "다음세대를 위한 사역에도 교단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임석웅 총회장 /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코로나에 빼앗긴 3년, 코로나에 빼앗긴 영혼들을 다시 되찾아야겠다. 회복을 넘어서 부흥으로 가자. 그럴려면 모든 성결교회 교인들이 1년에 적어도 한 명 이상씩 전도해야 된다. 교단 표어를 '한 성도 한 영혼 주께로'로 정했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목사 부총회장 선거에서는 인후동교회 류승동 목사가 당선됐습니다. 류승동 목사는 1차 투표에서 총 737표 중 405표를 얻었지만, 3분의 2 이상을 득하지 못해 2차 투표에 들어갔습니다. 이어진 2차 투표에서는 류승동 목사가 430표를 얻어 291표를 얻은 정성진 목사를 제치고 당선을 확정지었습니다.

    류승동 목사 부총회장은 "교단 설립 120주년을 준비하는 사역을 추진하겠다"며 "총회장을 잘 보필해 부흥 운동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습니다.

    류승동 목사 /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목사 부총회장
    "저는 교단의 미래를 위한 분명한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일을 준비하는 교단, 계속 성장하는 교단, 성결 가족이 하나 되는 교단, 제가 반드시 이루도록 하겠습니다."

    장로 부총회장에는 김정호 장로가 399표를 얻어 당선됐습니다. 총무에는 문창국 목사, 서기 한용규 목사, 부서기 양종원 목사, 회계 전갑진 장로는 단독으로 입후보해 무투표 당선됐습니다.

    한편, 관심을 모았던 이중직 허용 안건은 토론 끝에 부결됐습니다. 총회 전 실시된 여론조사에선 찬성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나 총회 결과는 반대로 나온 겁니다. 지난해 5월 기독교대한성결교회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교단 소속 목사 장로 1천 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목사 이중직을 허용해야 한다는 응답이 81.6%로 높게 나타난 바 있습니다.

    이번 총회에서 이중직 허용에 대한 찬반 의견은 팽팽했습니다. 생계를 위해 목회 이외 직업을 갖는 목회자들이 많은 현실에서 그들의 죄책감을 덜어주기 위해서라도 이중직을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과
    이중직 허용이 오히려 교회 성장에 방해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맞섰습니다. 결국 투표를 시작했고, 찬성이 과반을 넘지 않아 목사 이중직 허용안은 부결됐습니다.

    기성총회는 각종 회무를 처리한 뒤 25일 폐회합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기자 정선택 영상 편집 이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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