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선수가 28일(한국 시각) 국제축구연맹(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 C조 이스라엘과 조별 리그 3차전 패배가 확정되자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그라운드에 앉아 있다. AP=연합뉴스국제축구연맹(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에서 한국이 3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이 2019년 준우승 신화 재현을 향한 첫 관문을 통과한 반면 일본은 조별 리그 탈락 위기에 놓였다.
일본은 28일(한국 시각)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FIFA U-20 월드컵 조별 리그 C조 이스라엘과 3차전에서 1 대 2로 졌다. 10명이 싸운 이스라엘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일본은 1승 2패, 승점 3에 그쳤다. C조 3위로 밀려 16강 진출을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 2001년 대회 이후 22년 만의 조별 리그 탈락 위기다. 일본은 2009년부터 4개 대회 연속 본선에 오르지 못하다 2017년, 2019년 대회에서 16강에 올랐다.
한국은 남은 조별 리그 1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16강 진출은 확정했다. F조 1승 1무로 조 2위인 한국은 29일 조 1위 감비아(승점 6)와 3차전에서 져서 3위로 떨어져도 조별 리그는 통과한다.
이번 대회는 A~F조까지 6개 조 상위 1, 2위 팀은 무조건 16강에 진출한다. 나머지 4장은 각 조 3위 중 상위 4개 팀에게 주어지는데 한국은 조별 리그를 끝낸 B조 3위 슬로바키아, C조 3위 일본(이상 승점 3)에 앞서 최소 각 조 3위 중 상위 4개 팀 안에 들 수밖에 없다.
26일(한국 시각)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 온두라스와의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둔 대표팀 선수들이 관중석을 향해 박수를 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이에 따라 한국은 2017년 한국 대회, 2019년 폴란드 대회까지 3회 연속 16강 진출을 이루게 됐다. 이강인(마요르카)이 대회 최우수 선수에 오른 2019년에는 준우승까지 거뒀다.
일본으로서는 뼈아픈 패배였다. 1승 1패를 기록 중이던 일본은 수적 우세에도 1 대 1로 맞선 후반 추가 시간 이스라엘에 결승골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C조는 콜롬비아(승점 7), 이스라엘(승점 4)이 1, 2위로 16강에 선착했다. 이스라엘은 이번 대회 첫 출전에서 16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은 29일 오전 6시 감비아와 F조 1위를 놓고 다툰다. 같은 시각 온두라스(1무 1패)와 프랑스(2패)도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