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43주년 기념 학술대회 포스터.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제공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오는 6월 1~2일 기록관 7층 다목적강당에서 '5‧18 제43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광장의 기억, 시민의 탄생'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첫째 날에는 5·18 현장의 다양한 청소년들의 경험과 기억을 다룬다. 당시 기록물을 통해 진실을 알리고자 했던 당사자들의 증언을 전한다.
제1회의는 '오월광장과 고등학생'이 주제다.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한 전용호 작가의 사회로 5·18 당시 현장에 참여해 옥고를 치른 최치수 5·18민중항쟁고등학생동지회 회장이 '광장에 선 고등학생, 오월의 기억, 오월광주의 기억'을, 광주YWCA 최후항쟁 고등학생인 이덕준 5·18민중항쟁고등학생동지회 회원이 '오월광주, 인생을 바꾸다'를 주제로 기조발제한다.
이어지는 토론에서는 당시 현장에서 대검 부상을 당한 최미자(당시 경신여고 3년) 씨와 박재택(영암신북고 2년) 씨 등 2명의 5·18민중항쟁고등학생동지회 회원이 참여한다.
제2회의는 '오월과 일기'를 주제로 이재웅 광주YMCA 관장이 사회를 맡아 진행한다. '주소연 일기'를 쓴 오월일기 당사자 주소연 서울성동광진교육지원청 교육장이 '오월의 일기, 기록과 기억의 재현'을, 5‧18 당시 고등학생으로 현장을 기록한 장식 신창중학교 교사는 '그해 오월의 기억과 노트에 새겨진 기록'을 발표한다.
토론에는 김경임(당시 동신여고 2년) 5·18민중항쟁고등학생동지회 회원과 김창수(당시 동신고 1년) 전 민주평통자문회의 사무처장이 참여한다.
둘째 날인 6월 2일에는 '5·18 기억공간 순례와 연대, 치유'를 주제로 특강과 집담회가 열린다. 허호준 한겨레신문 기자가 '제주 올레길 위의 순례와 치유 : 4·3과 광주'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다.
제3회의는 '오월광주, 순례길에서 만난 사람들'을 주제로 집담회가 열린다. 이민철 광주마당 이사장이 사회를 맡고 김광란 혁명광주순례길 단장이 '혁명광주순례길과 광주역사유산', 전영원 시민플랫폼 나들 대표가 '오월광주와 순례길의 마을사람들', 임인자 소년의서 대표가 '오월길 답사 경험사례 발표', 이유진 광주동구예술여행센터장이 '5‧18과 광주동구예술여행'을 주제로 각각 기조발제한다. 이 밖에 5·18공간과 사적지, 사람과 길을 연결하는 순례길 활동의 성과 및 과제에 대해 발표한다.
토론에는 오랫동안 오월순례길에 참여하며 활동해온 조재희 시민플랫폼 나들 회원, 김희련 문산마을공동체 대표, 박채웅 5·18기념재단 오월길문화사업단 부장, 명진 광주시의원이 참여한다.
홍인화 5‧18민주화운동기록관장은 "5‧18은 수많은 시민의 참여로 전개된 거대 시민항쟁으로, 집단적 기억이자 집합적 기록의 축적을 통해 만들어지고 있는 사회적 기록이다"며 "이번 학술대회가 그동안 조명되지 않은 항쟁참여자와 가족, 이웃의 이야기로 확대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