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여자 축구대표팀이 월드컵을 앞두고 아이티와 평가전을 치른다.
대한축구협회는 30일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이 오는 7월8일 아이티와 월드컵 출정 경기를 겸한 평가전을 치른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열리는 평가전으로 경기 장소 및 시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북중미 복병' 아이티와 맞대결은 처음이다. 아이티는 FIFA 랭킹 53위로,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세네갈, 칠레를 연파하며 처음으로 여자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벨 감독은 "아이티와의 경기는 월드컵을 준비해 온 대표팀이 밟는 마지막 단계이다. 이번 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체력과 전술적 상태를 점검하고 콜롬비아와 첫 경기에 최적화된 상태로 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선수들에게는 23명 최종 엔트리에 포함되기 위한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다. 팬들로 가득 찬 경기장에서 멋진 환송 경기가 펼쳐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올해 초 영국에서 열린 아널드 클라크컵에서 잉글랜드, 벨기에, 이탈리아를 상대했고, 지난 4월에는 잠비아와 두 차례 국내 평가전을 치르며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을 준비했다.
벨 감독은 6월 중 대표팀을 소집해 마지막 국내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이티와 평가전 다음 날인 6월9일 팬과 함께하는 출정 행사 후 6월10일 호주로 향한다. 호주 현지에서 추가 평가전도 계획하고 있다.
한국은 콜롬비아, 모로코, 독일과 H조에 속했다. 7월25일 콜롬비아, 7월30일 모로코, 8월3일 독일을 차례로 상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