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첼시 인스타그램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옛 스승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는 29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포체티노 감독이 2023-2024시즌부터 지휘봉을 잡는다. 2023년 7월1일부터 2년 계약을 체결했고, 구단이 1년 연장 옵션을 갖는 계약"이라고 발표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과 인연이 깊다.
2014년 5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토트넘을 지휘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던 손흥민을 토트넘으로 데려온 감독이다. 손흥민과 함께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2021년 1월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지난해 7월 경질된 후 야인으로 지내왔다.
토트넘을 떠난 뒤 3년 6개월 만의 프리미어리그 복귀다.
첼시는 2022-2023시즌 최악의 경험을 했다. 11승11무16패 승점 44점 12위까지 추락했다. 1993-1994시즌 14위 이후 가장 낮은 순위. 지난해 9월 토마스 투헬, 올해 4월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연이어 경질하는 등 흔들렸고, 프랭크 램퍼드가 임시 감독으로 시즌을 마쳤다.
첼시의 선택은 포체티노 감독이었다. 첼시는 "포체티노 감독의 경험, 리더십, 캐릭터 등은 첼시에 도움이 될 것이다. 여러 리그의 최고 수준에서 일한 감독"이라면서 "어린 선수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으로 명성을 쌓았다"고 설명했다.
포체티노 감독과 함께 헤수스 페레스, 미겔 디아고스티노, 토니 히메네스, 그리고 아들 세바스티아노 포체티노가 코칭스태프로 합류한다.
토트넘과 첼시는 런던 라이벌이다.
통계전문 옵타에 따르면 글렌 호들,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조제 모리뉴, 안토니오 콘테에 이어 토트넘과 첼시를 모두 지휘하는 다섯 번째 감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