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 토후국 샤르자도서청(SBA)과 도시 풍경. 샤르자도서청 제공올해 서울국제도서전(SIBF) 주빈국인 아랍에미리트(UAE)의 문화도시 샤르자의 도서청(SBA)이 아랍 문화와 지역 문학을 소개하기 위해 사절단을 이끌고 방한한다.
샤르자도서청은 31일 내달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65회 서울국제도서전에 13개 대표 문화단체, 11명의 유명 작가, 출판 관계자로 구성된 샤르자 문화사절단을 이끌고 참가한다고 밝혔다.
샤르자 사절단은 샤르자도서청과 파트너들이 준비한 엄선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과 극동 아시아 독자들의 상상력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샤르자는 이번 서울국제도서전 참가를 양국 간의 교류를 활성화하는 기회로 삼아 예술, 문화, 문학, 출판 및 기타 상호 관심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샤르자(Sharjah)는 UAE에서 세 번째로 큰 토후국으로, 지난 50년간 UAE 연방최고회의 위원 겸 샤르자 통치자인 셰이크 술탄 빈 모하메드 알 카시미의 지원 아래 막강한 문화적 유산을 구축해왔다.
샤르자도서청은 예술, 문화, 지식 및 출판을 지원하는 한편,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독서 장려 및 UAE와 전 세계 문화 간 소통의 교두보 마련에 기여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98년 유네스코 '아랍의 문화 수도'(Cultural Capital of the Arab World), 2014년 '이슬람 문화 수도'(Capital of Islamic Culture), 2019~2020년 '세계 책의 수도'(World Book Capital)로 각각 선정되기도 했다.
2021~2022년에는 2년 연속 샤르자국제도서전과 샤르자어린이도서전(SCRF)을 주최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지식과 문화의 중심지인 샤르자는 고대 및 현대 사회의 예술과 예술품을 전시하는 30개 이상의 박물관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규모 문화 및 문학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또한 창의적이고 포용적인 프로젝트를 통해 문화, 예술, 문학과 문해력 증진 및 교육을 장려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 토후국 샤르자의 도시 풍경. 샤르자도서청 제공 셰이크 파힘 알 카쉬미 정부 대외관계집행위원장 겸 서울국제도서전 샤르자 문화사절단장은 "샤르자는 이번 서울국제도서전의 주빈국으로 참여하며 책, 예술, 문학 및 문화 유산이 가진 변화의 힘을 보여주고자 한다"면서 "이러한 협력은 국가 간 교류를 강화하고 화합의 요소로서 문화의 중요성을 한층 부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행사에서 한국 관람객에게 아랍에미리트와 아랍 문화를 소개하고 아랍에미리트 지식인들과 함께 문학, 전통, 유산 등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및 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이 후원하는 올해 서울국제도서전은 '비인간, 인간을 넘어 인간으로'(NONHUMAN)를 주제로 진행되며, 전 세계 31개국의 481개 출판사 및 20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