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주(2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한국부동산원 제공기준금리 안정세와 규제완화에 힘입어 1년여 만에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서울 아파트 시장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상승폭을 키우고 있고, 경기 분당과 하남, 광명 등 수도권 주거선호지역도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모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인천은 매매가격의 경우 전주 상승에서 이번주 보합으로 전환했고, 전세가격은 하락폭을 키웠다.
한국부동산원은 이번주(5월 2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4% 하락, 전세가격은 0.06% 하락했다고 1일 밝혔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5%) 대비 하락폭이 줄었다. 수도권(-0.02%→-0.01%)은 하락폭이 축소됐고, 서울(0.03%→0.04%)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0.08%→-0.06%)은 하락폭이 축소(5대광역시-0.11%→-0.08%), 8개도(-0.06%→-0.05%), 세종(0.19%→0.13%))됐다.
지난주(22일 기준) 지난해 5월 이후 51주 만에 상승 전환한 서울은 이번주 0.04% 오르며 전주(0.03%)보다 상승폭을 키웠는데 강남권과 마포, 동작 등 서울 내 인기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강남권에서는 서초는 0.21% 오르며 전주(0.13%)보다 상승세가 거세졌고, 강동도 0.09% 오르며 전주(0.05%)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강남(0.19%→0.13%)과 송파(0.26%→0.22%)는 상승폭은 줄었지만 상승세가 이어졌다. 강북권에서는 마포가 0.05% 오르며 전주(0.02%)보다 상승폭을 키웠고, 동작도 0.07% 오르며 전주(0.05%)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용산은 전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0.04% 올랐다. △동대문 △은평 △서대문 △금천 △영등포는 이번주 하락을 멈췄다.
한국부동산원은 "급매물 소진 이후 국지적으로 매물가격의 완만한 상승세가 나타나나, 매수‧매도자간 희망가격 격차로 관망세가 유지되는 등 지역별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선호지역‧주요단지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지속되며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인천은 전주(0.02%) 상승에서 이번주 보합으로 돌아섰는데 지역별로 온도차가 뚜렷했다.
중구는 이번주 0.14% 오르며 전주(0.02%)보다 상승폭을 키웠고, 연수(0.07%→0.04%)와 서구(0.06%→0.05%)는 상승폭이 줄었지만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동구(-0.01%→-0.09%)와 부평(-0.01%→-0.09%)는 하락폭을 키웠고, 전주(0.04%)까지 상승세를 이어오던 계양은 이번주 0.04% 내리며 하락전환했다.
경기는 이번주 0.05% 내리며 전주(-0.07%)보다 하락폭을 줄였다. 지역 내에서는 양극화가 뚜렷했다.
경기 성남 분당은 0.16% 오르며 전주(0.02%)보다 상승폭이 커졌고, 성남 수정도 전주(0.10%)보다 상승폭은 소폭 줄었지만 0.09%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남은 0.18% 오르며 전주(0.12%)보다 상승세가 거세졌다. 광명도 이번주 0.09% 오르며 전주(0.08%)보다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국가첨단산업단지 조성 발표 이후 상승세가 거센 용인 처인은 전주(0.32%)보다는 상승폭이 줄었지만 이번주에도 0.28% 올랐다. 반면 △양주(-0.39%→-0.46%) △안성(-0.09%→-0.24%) △평택(-0.04%→-0.09%) 등은 하락폭을 키웠다.
전세시장도 빠르게 안정되고 있다.
이번주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6% 내리며 지난주(-0.08%) 대비 하락폭이 줄었다. 수도권(-0.04%→-0.02%)은 하락폭이 줄었고, 서울(0.01%→0.05%)은 상승폭이 커졌다. 지방(-0.12%→-0.09%)은 하락폭이 축소(5대광역시(-0.15%→-0.12%), 8개도(-0.10%→-0.08%), 세종(0.05%→0.03%))됐다.
서울은 이번주 0.05% 오르며 전주(0.01%)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강남권은 입주물량 영향이 있는 서초구를 제외하고 모두 올랐고, 강북권도 마포 등 주거 인기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번주 강남 아파트 전세가격은 0.46% 오르며 전주(0.24%)보다 상승폭이 눈에 띄게 커졌고, 강동도 0.18% 오르며 전주(0.02%)보다 상승세가 거세뎠다. 송파는 0.23% 오르며 전주(0.54%)보다 상승폭이 줄었지만 서울 전체 평균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컸다. 목동이 있는 양천도 이번주 0.05% 오르며 전주(0.03%)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강북권에서는 성북이 0.02% 오르며 이번주 상승 전환했고, 동작과 마포가 각각 0.15%, 0.06% 오르며 전주(동작 0.08%.마포 0.05%)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이외에 △성북(-0.03%→0.02%) △노원(-0.07%→0.01%) △영등포(-0.01%→0.01%)가 이번주 상승 전환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지역별 상승·하락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장기간 전세가격 하락에 따른 저점인식 및 저가매물 소진에 따른 상향 조정된 계약이 체결되는 등 선호지역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천은 이번주 0.08% 내리며 전주(-0.07%)보다 하락폭을 키웠다. 서구는 0.01%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서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하락세가 이어지며 전체 하락폭은 커졌다.
경기는 이번주 0.05% 내리며 전주(-0.07%)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하남(0.36%) △성남 수정(0.29%) △성남 분당(0.24%) 등이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양주(-1.01%) △광주(-0.30%) △의정부(-0.26%) 등은 내리는 등 지역별 혼조세를 보이며 경기 전체 하락폭은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