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12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물 절약 실천 우수시민 12개 단체에 감사패를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12일 "최근 광주는 50년 만의 최악 가뭄을 시민의 힘으로 극복했다"며 "일상의 많은 불편을 감내하고 절수 운동을 위해 함께 노력해 주신 시민들 덕분이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강 시장은 "시민의 적극 참여로 10%가 넘는 절 수효과를 거뒀고, 가뭄에 대응한 행정의 사전 비상 행동, 여기에 제한 급수 위기에 내린 반가운 단비까지 삼위일체가 되어 50년 만의 최악 가뭄 위기를 이겨냈다"고 평가했다.
강 시장은 이어 "이번 위기 대응 과정에서 영산강 용수 공급, 주암댐 용수 조정, 농업 용수와 생활 용수를 잇는 워터그리드사업 등은 올해 국가물관리위원회에서 최종 의결되기도 했다"며 "지난 1년 간 광주시와 관계기관, 시민이 함께 노력한 광주의 가뭄 대책이 대한민국의 가뭄 정책이 됐다. 다시 한 번 가뭄 극복에 함께해주신 시민께 감사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강 시장은 이날 시청 중회의실에서 '가뭄·홍수·폭염 안심도시 광주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물 절약 실천 우수시민 12개 단체에 감사패를 수여했다. 또 가뭄극복 성과평가에서 최우수 자치구에 광주시 서구를 선정하고 특별교부금(13억 원)을 지급했다.
물 절약 우수시민 감사패 수여단체는 △치평동 주민자치회 △효천LH천년나무7단지 주거행복지원센터 △광주시 주민자치연합회 △동구 통우회장협의회 △서구 통장협의회 △남구 통장협의회 △북구 통장협의회 △광산구 통장단장협의회 △동구 계림동 그랜드센트럴아파트 △㈜ 광주글로벌모터스 △전남대학교병원 △한국수자원공사 영산강섬진강유역본부 등이다. 또 문용철 광주환경공단 주임, 최순옥 문흥1동 통장, 김미정 월곡2동 통장에게 표창패를 수여했다.
광주시는 지난해 5월 가뭄 대비 수돗물 안정 공급 대책 수립을 시작으로, 같은 해 11월 가뭄 심각 단계에 준한 '사전비상행동단계'를 선포하고, 시민 물 절약 캠페인, 물 절약 요금 감면제 시행, 다양한 비상 대체 수원 개발 등을 추진했다.
비상 대체수원 개발을 위해 영산강 비상급수 5만t 취수, 동복댐과 주암댐의 용수 사용량 조절, 동복호 주변 신규 관정(53공) 개발과 담양 외동저수지 동복댐 방류 등을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광주시는 농업용수와 생활용수 연계 등 물 통합관리체계 구축, 강변여과수 활용 등을 통해 정보통신기술(ICT)를 활용한 스마트워터그리드 중장기 물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