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교회 건축허가 반대 서명부. 이단·사이비대책 과천시 범시민연대 제공개신교계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하나님의교회'의 교회 신축을 반대하는 진정서가 경기 과천시에 공식 접수됐다.
14일 이단·사이비대책 과천시 범시민연대는 이 같은 내용의 진정서를 시민 2849명의 서명부와 함께 전날 시 건축과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최근 하나님의교회가 과천지식정보타운 종교부지에 교회를 신축하려고 제출한 건축허가 신청서에 대해 '불허'해달라는 취지다.
범시민연대는 진정서에서 "사이비 이단 '하나님의교회'는 온 세계를 창조한 이가 자신들의 교주, 즉 아버지 하나님인 안상홍이 재림 그리스도라 가르쳤다"며 "이제는 어머니 하나님(장길자)이 생명의 물이라 가르치는 비정상적인 종교단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포교를 위해 무엇이든 서슴지 않는 집단이 건축허가를 받아 과천시에 들어서게 되는 순간, 입주민들의 안전 위협과 끊임없는 시위 발생 등으로 심각한 생활환경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게 될 것이 자명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들은 "시민들의 뜻을 거스르며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 결사적으로 반대한다"며 "시위와 서명운동 등으로 계속 투쟁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해 해당 종교부지를 낙찰받은 하나님의교회는 시민들 반대로 한 차례 토지매매 무산 과정을 거쳐 거래계약을 마무리하고 지난 5일 시에 교회 건축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부지 면적은 1583㎡로 5층짜리 건물을 지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