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혜선과 안보현. tvN 제공배우 신혜선과 안보현이 인생 19회 차 환생 로맨스로 만났다.
14일 온라인 생중계 된 tvN 새 토일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신혜선, 안보현, 하윤경, 안동구, 이나정 PD 등이 참석해 작품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생도 잘 부탁해'는 전생을 기억하는 인생 19회 차 '반지음'이 꼭 만나야만 하는 '문서하'를 찾아가면서 펼쳐지는 저돌적 환생 로맨스다. 평점 9.98·글로벌 누적 조회수 약 7억 뷰인 이혜 작가의 동명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신혜선은 전생을 기억하는 인생 19회 차 여자 '반지음' 역을 맡았다.
신혜선은 "너무 매력적이긴 하지만 19번이나 인생을 살면 너무 힘들 것 같다. 저도 지음이 덕분에 그런 사람을 연기했다"며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만 올린 느낌이다. 제 전생을 다른 분들이 이미 멋있게 찍어주셨고, 저는 그걸 받아서 '반지음은 이렇다'만 표현했다"라고 밝혔다.
배우 신혜선. tvN 제공'철인왕후' 이후 2년 만에 또 한 번 판타지 로맨스 장르에 도전한다.
신혜선은 "원작 웹툰을 잘 몰랐는데 PD님이 준비되지 않은 갑작스러운 이별을 한 사람들이 한번 더 기회를 갖게 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하시길래 로맨스만 생각할 게 아니다 싶어 출연했다"며 "2년이나 된 줄 몰랐는데 그 동안 로맨스 장르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제가 판타지를 좋아하는 걸 깨닫고 조금 멀리해야겠다고 생각도 했었다. 그래서 마지막이지 않을까"라고 했다.
반지음이 문서하에게 저돌적으로 직진하는 모습에 대해서는 "서하가 받아주지 않고 의심부터 해서 재는 것보다 일단 밀어붙이는 게 낫다. 지음이가 19번을 살아서 그걸 잘 알고 있었던 거 같다"며 "실제 내 인생에서는 그런 사람을 많이 만나보지 못했고, 내 인연이라고 생각하면 무조건 직진했는데 조금 살아보면서 그러면 안될 거 같다고 느꼈다. 잔잔히 스며들게 하는 게 제일인 거 같다"라고 공감했다.
또 다시 웹툰 원작 작품을 선택한 안보현은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재벌 2세 '문서하' 역을 연기한다.
안보현은 "의도치 않게 웹툰 원작 작품을 많이 했는데 차기작은 피해야겠다고 생각했었다. 싱크로율을 충족시키기가 너무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문서하 캐릭터도 내면의 아픔을 제가 잘 흡수할 수 있을지 고민이 됐다"고 전했다.
배우 안보현. tvN 제공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나정 PD에 대한 믿음으로 작품을 선택했다.
안보현은 "이나정 PD님의 전작들을 재미있게 봤다. 멜로 장르에 도전하는 건데 지금까지 해왔던 멜로와 다른 것 같다. 전작에서는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면 이번에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부담도 됐지만 선택했다"고 답했다.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모태솔로 캐릭터 '문서하'에 대해서는 "서하도 쉽게 마음을 여는 친구가 아니고, 첫사랑을 잊지 못하고 꿋꿋이 그늘 안에서 기다린다. 내적인 외로움을 가진 친구다. 그래서 쉽게 사람에게 다가가지 못하는데 지음이를 만나면서 '첫사랑'이라고 느끼는 포인트가 있다"고 소개했다.
다른 판타지 로맨스와 '이번 생도 잘 부탁해'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이나정 PD는 "두 여자 캐릭터는 시원하게 직진하고, 두 남자 캐릭터는 조심스럽게 기다린다. 또 새로운 캐릭터의 반전이 있다. 로맨스지만 갑자기 이별을 맞게 되는 경험 등 우리 주변에 언제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tvN 새 토일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는 17일 밤 9시 2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