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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한미 화력훈련 8년 만에 참관…"압도적 위용 든든하다"

대통령실

    尹, 한미 화력훈련 8년 만에 참관…"압도적 위용 든든하다"

    尹대통령, '2023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 참관
    "확고한 안보태세와 실전적 훈련으로 나라 굳건히 수호"
    한미 장병 2500여 명 참가…실기동·실사격 훈련
    6년 만에 국가급으로 열린 훈련…역대 최대 규모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경기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실시된 '2023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에서 쌍안경으로 훈련 현장을 주시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경기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실시된 '2023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에서 쌍안경으로 훈련 현장을 주시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2023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을 참관하고 "한미동맹의 압도적 위용, 첨단 전력을 보니 국군통수권자로서 매우 든든하고 흡족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포천의 승진훈련장에서 한미 연합으로 열린 합동 화력격멸훈련을 참관한 뒤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승진훈련장에 대해 "1951년 미군이 최초로 조성하고 우리가 발전시킨 곳"이라며 "동맹 70년의 역사를 상징하는 곳이어서 연합훈련을 진행한 것이라 의미가 남다르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자리에는 훈련 참가를 위해 신혼여행을 미룬 장교, 전역을 1개월 이상 연기한 병사, 6·25 전쟁 참전용사의 손자인 미군 장병 등이 함께 자리하고 있다"며 "투철한 사명감을 갖고 군인의 본분이 충실한 이들이 있기에 우리 국민이 늘 자유롭고 안전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15일 경기도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관으로 실시된 '2023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에서 K2 전차들이 적진을 향해 포를 쏘고 있다. 연합뉴스15일 경기도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관으로 실시된 '2023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에서 K2 전차들이 적진을 향해 포를 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적의 선의에 의존하는 가짜 평화가 아닌, 우리의 힘으로 국가안보를 지키는 것이 진정한 평화"라며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적이 감히 넘볼 수 없는 강군만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 그리고 번영을 보장해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확고한 안보태세와 실전적 훈련으로 나라를 굳건히 수호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훈련은 우리 측의 F-35A 전투기, K9 자주포를 비롯해 미군 측의 F-16 전투기, 그레이 이글 무인기 등 첨단 전력 610여 대와 71개 부대 2500여 명의 한미 장병이 참가했다.

    한미 장병은 북한의 도발 시나리오를 적용한 실기동·실사격 훈련을 벌이며, '힘에 의한 평화' 구현을 위한 연합·합동작전 수행 능력을 점검했다.

    김성민 5군단장 보고로 시작된 훈련은 1부는 북핵·미사일 위협 대응 및 공격 격퇴, 2부는 반격 작전 순으로 진행됐다.

    1부 훈련에서는 연합 공중 전력과 K-9, 천무 등을 이용한 대화력전 실사격, 정찰 무인기(드론)를 통한 전장 상황 파악과 공격 헬기, 포병, 직사화기 등의 실사격 등으로 일반전초(GOP) 일대 북한 공격을 격퇴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2부에서는 먼저 한미 연합 감시·정찰자산으로 식별한 핵심 표적에 대해 공중·포병 전력의 정밀 타격이 이뤄졌다.

    이어 △지상 공격 부대의 기동 및 사격 △장애물 지대 극복 △한미 연합·합동 부대의 동시 통합사격에 의한 적 부대·진지 초토화 △입체 고속 기동부대에 의한 목표 지역 확보가 진행됐다.

    훈련은 한미 장병의 개선 행진으로 종료됐다.
     
    공개 모집한 국민참관단 300여명은 중간중간 박수를 보내며 지급받은 태극기 모양 부채를 흔들었다.

    역대 최대 규모로 훈련 실시…현직 대통령 8년 만에 찾아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경기도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열린 '2023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에서 동시통합사격으로 발사되는 MLRS(M270, 다련장로켓)를 지켜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경기도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열린 '2023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에서 동시통합사격으로 발사되는 MLRS(M270, 다련장로켓)를 지켜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이종섭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훈련 상황을 보고 받았으며, 우리 군이 표적을 명중시킬 때마다 박수로 격려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연설 뒤 우리 측의 K-808 차륜형 장갑차, 무인 무기 체계, 천무, 천궁 등과 미군 측의 다연장로켓포(MLRS) 등을 관람하고 군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윤 대통령은 '소총 드론'을 둘러보며 "드론 킬러로 사용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반문하는 등 드론의 활용 방안에 대해 질문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국민 참관단을 비롯해 2천여 명이 지켜봤다.

    이종섭 장관과 육해공군 참모총장 및 해병대 사령관뿐 아니라 한미연합사령관과 미8군 사령관, 미 국방부 정책차관 등이 참석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국회 국방위원들,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등 국방혁신위원회 민간위원 등도 함께했다.

    김 전 장관은 "압도적인 모습의 아주 잘된 훈련으로 적은 공포를, 장병은 자신감을 느꼈을 것이고, 국민은 신뢰를 가졌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17년 이후 6년 만에 국가급으로 열린 이번 훈련은 건군 75주년이자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뜻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실시됐다. 현직 대통령이 훈련장을 찾은 건 2015년 이후 8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현장 방명록에는 '강한 국군이 지키는 평화'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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