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카요 사카(왼쪽)와 해리 케인. 연합뉴스잉글랜드가 시원한 골 폭죽을 터뜨렸다.
잉글랜드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유로 2024 예선 C조 4차전에서 북마케도니아를 7대0으로 완파했다. 잉글랜드는 4연승 승점 12점으로 C조 선두를 달렸다. 북마케도니아는 1승2패 승점 3점 4위다.
전반 29분 해리 케인의 선제골이 터졌다. 케인은 루크 쇼의 크로스를 골로 연결했다. 유로 예선 12경기 연속 골. 유로와 월드컵 등 메이저 대회 예선에서는 최근 22경기 중 무려 21경기(총 30골)에서 득점포를 쐈다.
다음은 부카요 사카의 차례였다. 사카는 전반 38분 잉글랜드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전반 45분 마커스 래시퍼드의 골로 3대0이 된 후반. 사카는 후반 2분과 후반 6분 연속 골을 기록했다. 아스널 소속 선수로는 1936년 12월 테드 드레이크, 1993년 11월 이언 라이트, 2008년 9월 시오 월컷에 이은 네 번째 잉글랜드 대표팀 해트트릭이다.
잉글랜드는 후반 19분 칼빈 필립스가 다섯 번째 골을 터뜨렸다.
마지막은 케인이 장식했다. 케인은 페널티킥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케인의 A매치 57번째 골로, 56골의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아르헨티나), 사뮈엘 에토오(카메룬)를 넘어섰다.
해트트릭의 주인공 사카를 향한 찬사가 쏟아졌다. 잉글랜드 축구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는 "사카는 이미 세상을 발밑에 두고 있다. 이미 세계적인 잠재력을 보여줬다. 다른 레벨에 있다"고 말했고, 조 콜도 "잉글랜드 축구 미래의 얼굴이다. 큰 무대에서 포퍼먼스를 만든다. 정말 대단한 재능"이라고 박수를 보냈다.
사카는 "어떤 기분인지 설명할 수 없다. 정말 기쁘다. 첫 번째 골도 마음에 들었지만, 가장 좋아하는 골은 두 번째 골로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