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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과학적인 국제 공인 전까지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금지"



IT/과학

    정부 "과학적인 국제 공인 전까지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금지"

    핵심요약

    범정부 부처,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일일 브리핑
    박구연 차장 "오염수 방류와 수산물 수입은 별개 문제"
    해수부, 방사능 검출 설비 등 증설 계획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20일 "후쿠시마 인근 해역이 과학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것이 국제적으로 공인되고 국민들께서 이를 인정할 때까지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금지를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차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일본이 오염수를 방류하게 되면 후쿠시마산 수산물을 수입하게 될 거라는 주장이 있어 사실관계를 바로잡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르면 다음달 초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해안 방류가 시작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지난 15일부터 매일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우려로 인해 국내에서 천일염 가격 폭등 현상이 발생하자, 정부는 적극 진화에 나섰다.
     
    박 차장은 "우리 정부는 오염수 방류가 안전하다고 미리 판단을 한 적도, 방류에 동의한 적도 없다"며 "정부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는 원칙 아래,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바탕으로 일본 오염수 처리의 과학적 안전성을 철저히 검증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IAEA(국제원자력기구) 검증에 참여하고, 우리 독자적으로 일본 측으로부터 자료를 확보함으로써, 오염수가 국제적으로 공인된 기준에 부합하는지를 다방면으로 검증하고 있다"며 "이런 검증을 거쳐 과학적으로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우리 정부는 방류에 반대할 것임을 거듭 말씀드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수입 수산물 방사능 검사 현장점검에 나선 지난달 부산 서구 부산감천항수산물시장의 한 보세창고에서 감천항수입식품검사소 검사관들과 오유경 식약처장이 소비자, 수산물 수입업자, 급식업체, 학계 전문가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일본산 활가리비에 대한 관능검사와 정밀검사를 위한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부산=사진공동취재단식품의약품안전처가 수입 수산물 방사능 검사 현장점검에 나선 지난달 부산 서구 부산감천항수산물시장의 한 보세창고에서 감천항수입식품검사소 검사관들과 오유경 식약처장이 소비자, 수산물 수입업자, 급식업체, 학계 전문가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일본산 활가리비에 대한 관능검사와 정밀검사를 위한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부산=사진공동취재단
    일부에서 천일염 사재기 현상이  발생하면서 수산물에 대한 불안 심리가 고조된 데 대해 해양수산부는 재차 안전한 관리를 강조했다.
     
    송상근 해수부 차관은 "지난 16일과 어제 오전까지 추가된 생산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는 총 100건(올해 누적 4408건)으로 모두 적합"이라며 "검사 건수 상위 5개 품목은 멍게 11건, 황다랑어 7건, 송어 5건, 도다리 4건, 고등어 4건 등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2011년 대규모 방사능 유출이 있었던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우리 정부는 지속적으로 우리 해역과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확대해 왔다"며 "당시의 대규모 방사능 유출에도 불구하고 우리 해역과 수산물에 특별한 이상 징후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송 차관은 "우리 바다에서 채취한 해수의 방사능 농도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전과 비교해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우리 수산물에 대해 생산단계와 유통단계에서 실시한 약 7만 5천여 건의 방사능 검사에서 부적합은 한 건도 없었다"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확산 시뮬레이션 결과와 그간 우리 해역의 모니터링 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이, 향후 오염수가 방류되더라도 우리 해역과 수산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항만과 해수욕장 등 방사능 검출 설비 증설 계획을 밝히며 "후쿠시마와 주변 8개현 수산물은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하다고 과학적으로 증명되고 우리 국민들께서도 안전하다고 느낄 때까지 정부는 수입금지 조치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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