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개신교와 가톨릭 신학자들이 교회일치의 관점에서 공동 집필한 세계 교회사 책이 출간됐습니다.
이 밖에 새로나온 책들을 소개합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교회사: 에큐메니컬 관점에서' / 헤르베르트 구트쉐라 외 지음, 권오성 옮김 / 대한기독교서회 펴냄
'세계교회사: 에큐메니컬 관점에서' 저자들은 "그리스도의 한 몸인 교회의 역사는 에큐메니컬 관점에서 볼 때 비로소 이해 될 수 있다"며 "교회의 역사는 모든 그리스도인의 역사"라고 강조한다. 1세기 교회의 첫 시작부터 16세기 종교개혁, 오늘날 교회일치운동에 이르기까지 교회사의 주요 이슈들을 에큐메니컬 관점으로 집대성한 책이 나왔습니다.
개신교와 가톨릭 신학자 3명이 기독교 신앙에 대한 역사 속 다양한 증언들을 정리해 공동 집필했습니다.
교회 역사의 중요한 순간들을 체계적으로 분류해 풍부한 원자료와 삽화를 함께 제공함으로써 역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 '오늘 다시 만나는 구약 여성' / 박유미 지음 / 헵시바총신여동문 펴냄이 책은 가부장적 성경 해석에서 비롯된 편협하고 왜곡된 인식과 성차별적인 여성관을 교정한다. 저자는 "이 책은 여성의 열등성을 기반으로 여성안수를 반대하는 주장에 대해 여성 안수가 성경적이라는 근거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여성의 관점으로 구약 속 여성들을 재조명했습니다.
저자는 여성 관점의 성경 읽기는 자유주의적 신학이란 의견에 반박하며 본문 중심의 보수적인 해석방법을 통해 구약 속 여성 30여 명을 다시 돌아봅니다.
보수적 교회 정서 속에서 많은 여성들이 차별 문제를 고민하는 현실에서 하나님은 여성을 차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 '리딩 더 타임스' / 제프리 빌브로 지음, 홍종락 옮김 / IVP 펴냄저자는 "미디어의 홍수에 빠진 사람들이 뉴스에서 한 걸음 물러나서, 세상에 대한 책임을 갖고 살면서 동시대인들에게 도전을 주었던 증인들의 말과 글과 삶을 볼 수 있도록 초청한다. 오늘날 독자들이 가짜 뉴스와 진짜 뉴스를 구분하는 것을 넘어 꼭 필요한 뉴스를 찾아내고 읽는 '좋은 소식 공동체' 구성원의 자질을 함양하도록 도전한다..미디어 홍수의 시대, 그리스도인들은 뉴스를 어떻게 소비해야할까?
가십거리에 휩쓸리는 소모적인 뉴스 소비, 정치 이념에 사로잡힌 편향적 읽기, 미디어 중독 등 오늘날 뉴스 소비의 문제점을 돌아보며 그리스도인이 뉴스 소비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저자는 팩트체크를 통해 진실을 찾아가야 한다면서, 그리스도인이라면 이 시대를 통찰하고 당대의 사건들에 지혜롭게 대응할 수 있는 지성과 판단력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단테와 파스칼, 헨리 데이비드 소로, 도로시 데이 등의 인물을 본보기로 제시하면서 그리스도인은 수많은 뉴스 속에서 무엇을 주목해야 하는지 짚어봅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기자 최현] [영상편집 조수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