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태웅. 황진환 기자성매매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배우 엄태웅이 7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다.
소속사 고스트 스튜디오 관계자는 27일 CBS노컷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엄태웅씨가 드라마 '아이 킬 유' 출연을 확정했다"라고 말했다.
앞서 OSEN은 엄태웅이 드라마 '아이 킬 유'로 7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다고 27일 보도했다. 한때 태권도 유망주였지만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는 신세가 된 '선우'가 음주운전 뺑소니 사망 사건 용의자로 몰린 대기업 회장 손녀 '지연'을 대신해 언론에 나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강지영과 이기광이 주연을 맡았고,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 등을 선보인 유하 감독의 첫 드라마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엄태웅은 2016년 8월 마사지 업소 여성 종업원 A씨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업주와 짜고 돈을 요구하기 위해 엄태웅을 고소한 것으로 드러났고, 엄태웅은 그해 11월 성폭행이 아닌 성매매(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100만 원 벌금형을 받았다.
당시 엄태웅은 소속사를 통해 "불미스러운 일로 그동안 저를 응원하고 아껴주셨던 많은 분에게 실망감과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라며 "제 잘못된 행동에 대해 반성하며 살겠다"라고 사과했다. 이후 2020년 9월 소셜미디어 활동을 재개했다. 최근 아내 윤혜진의 유튜브에도 등장해 복귀 여부에 관심이 쏠린 바 있다.
2017년에는 영화 '포크레인'에 출연했고, 2021년에는 '마지막 숙제' 출연 소식을 알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