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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EN:]1~4군으로 걸그룹 '급' 나눈 '퀸덤퍼즐', 제작진 의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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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EN:]1~4군으로 걸그룹 '급' 나눈 '퀸덤퍼즐', 제작진 의도는?

    핵심요약

    기존 활동하던 걸그룹 멤버와 솔로 가수로 '최상의 조합' 완성하는 프로그램
    선공개 영상 통해 앨범 첫 주 판매량 등으로 1~4군 나눠
    윤신혜 CP "대중의 선입견 깰 수 있는 장치로 마련"
    오히려 편견 강화하는 것 아니냐고 재질문하자 "초반의 장치로 생각해 주시길"

    '퀸덤퍼즐' 제작발표회가 13일 오후 2시에 진행됐다. 엠넷 제공'퀸덤퍼즐' 제작발표회가 13일 오후 2시에 진행됐다. 엠넷 제공"K팝 신에는 군이라는 게 존재를 합니다. 이 군은 여러분들이 그동안 K팝 신에서 받아왔던 성적표예요 오늘은 '퀸덤퍼즐'만의 기준으로 군을 한번 나눠봤어요."

    첫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퀸덤퍼즐' 예고 영상에서 MC 태연은 출연진을 1군부터 4군까지 나눴다고 알린다. 4월 24일 기준 음악방송 1위 총횟수, 발매 음반 중 첫 주 판매량(초동) 최대치를 합산해 등수를 매긴 것이다. 1군~4군에 따라 자리도 나눴다. '퀸덤퍼즐'은 피라미드 모형 안에 1군~4군을 표시해 출연진 등수를 가렸다. 해당 영상 공개 후 아티스트를 향한 최소한의 존중도 없다는 거센 비판이 쏟아졌다.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HW컨벤션 크리스탈홀에서 엠넷의 새 프로그램 '퀸덤퍼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퀸덤퍼즐'은 기존에 활동하던 걸그룹 멤버 혹은 여성 가수를 퍼즐처럼 맞춰 최상의 조합을 완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도 자연스레 '군으로 급 나누기'에 관한 질문이 나왔다. 이에 윤신혜 CP는 "아무래도 선공개다 보니까, (출연진) 입장 위주로 보여드리다 보니까 '군'이 좀 이슈가 많이 된 것 같다"라며 "일단 제일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군이란 것들이, 이 프로그램 전반에서 1회부터 마지막까지 관통하면서 출연자들을 기준을 나누고 나누는 그런 기준이 절대 아니라는 거를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답했다.

    윤 CP는 "아무래도 되게 다양한 연차, 그리고 다양한 콘셉트와 활동 경력을 갖고 있는 출연자들이 모이다 보니까 출연자들에 대해서, 일부지만 대중의 선입견이나 편견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초반 회차에 그거를 좀 깰 수 있는 그런 장치로 마련했다고 이해해 주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퀸덤퍼즐' 선공개 영상 캡처'퀸덤퍼즐' 선공개 영상 캡처그러면서 "이전에 있었던 숫자, 성적하고는 상관없이 개개인이 얼마나 좋은 실력과 매력들을 갖고 있는지를 좀 보여주면서 그 편견을 깨는 그런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이후에는 그 군이라는 것들은 소멸되고 각각 다른 미션에 의해서 팀이 조합되고 미션과 무대를 펼치는 거로 진행되니 그렇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부연했다.

    대중의 선입견이나 편견을 깰 수 있는 장치로 마련했다고 했으나, 오히려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아티스트를 구별 지음으로써 편견을 강화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하자 윤 CP는 "설명이 좀 부족했다면… 제가 말주변이 모자라서 그런 것 같아서 뭔가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프로그램을 딱 어떤 면을 뽑아서 보는 게 아니고, 쭉 그걸 따라가다 보면 스토리에 몰입이 될 거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 어떻게 보면 저희 엠넷 서바이벌이 '매운맛'으로 유명한데 초반에 어떤 주사 (역할) 아닐까. 그렇지만 아까 말씀드린 대로 어떤 숫자적인 거로 평가하지 말고 이다음에 실제 보여주는 매력과 실력으로 이들을 봐주십사 하는 초반의 어떤 장치다 이렇게 생각해 주시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활동 기간이 어느 정도 되는 '베테랑'인 러블리즈 케이, 장예은부터 우아!, 트리플에스 등 신인까지 다양한 연차를 아우르는 '퀸덤퍼즐' 출연진은 총 26명이다. 섭외 기준에 관해 이 PD는 "제작진의 기준은 음악적 역량이라고 보면 된다"라며 "팬들만큼이나 조사를 빼곡히 해서, 재능이 재발견되는 모멘트가 있는 분들을 여기 모셨다"라고 말했다.

    '퀸덤퍼즐'에서 탄생한 조합은 총 7인으로 이루어지며, 이는 100% 시청자에게 달려있다. 이연규 PD는 "최상의 조합은 100% 시청자 투표로 완성된다"라며 "1회부터 마지막 파이널까지 보면서 본인이 생각하는 최상의 조합을 퍼즐 하셔서 이 친구들의 숨은 매력을 재발견해 완성하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라고 기대했다.

    '퀸덤퍼즐' 출연진 단체사진. 엠넷 제공'퀸덤퍼즐' 출연진 단체사진. 엠넷 제공'퀸덤퍼즐'로 만들어진 그룹의 활동 기간과 형태는 어떻게 될까. 윤 CP는 "데뷔해 활동 중인 아티스트 경연이기 때문에 기간을 전속으로 하는 계약은 전혀 이뤄지지 않는다. (방송이) 끝나면 프로젝트 그룹으로 활동하게 된다. 디테일한 여러 가지는 정리 중"이라고 귀띔했다.

    투표 공정성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윤 CP는 "엠넷에는 서바이벌 투표에 대한 내부 시스템이 있다. 투표 참관인 제도가 있는데 모든 투표 결과가 그대로 반영되는지에 대해서 외부에서 결성된 참관인들이 정확히 데이터를 확인하는 과정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퀸덤2'에서 MC를 봤던 소녀시대 태연은 이번 '퀸덤퍼즐'의 단독 진행자가 됐다. 스스로 MC 실력이 늘었다고 보는지 묻자, 태연은 "저의 MC 실력이요?"라고 웃으며 "저번에는 용진 오빠와 2MC였고 이번은 저 혼자서 해야 하는데 대본 양도 굉장히 많더라. 오히려 좋다고 생각하는 게 그만큼 출연진 아티스트와 소통할 기회가 많다. 친구들 리액션에 맞춰서 저도 멘트가 나가기 때문에 분위기가 굉장히 좋다. 거기에 맞게 저도 MC를 잘 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연규 PD는 "태연씨는 시즌 2에서도 너무 훌륭하게 해 주셨고 차차 녹화 거듭할수록 즐기고 서서히 명MC가 되고 있다. 저희로서는 너무 감사하다. 방송 통해서 확인하시겠지만 재미있다. 태연씨가 1회에서 아티스트 입장이니 여기 계신 멤버들에 대한 이해도가 엄청 높다. 후배 챙기는 배려 모멘트가 1부에 준비돼 있으니 관전 포인트로 보시면 좋겠다"라고 안내했다.

    태연은 전체적인 관전 포인트로 멤버들의 매력, 멤버들의 조합, 멋진 무대를 꼽았다. 태연은 "그동안 팀 안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매력들 다양하게 보실 수 있고,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조합이 될 거다. 제가 갓더비트를 해봐서 알지만 정말 제가 하면서도 너무 신기했다. 너무 훌륭한 동료와 함께 무대를 꾸민다는 게 신선했다"라며 "아주 제작비가 터진다. 굉장히 멋진 무대를 (제작진이) 시각적으로도 멋지게 만들어 주셨으니 앞으로 남은 회차들을 끝까지 함께해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퀸덤' 시리즈를 리뉴얼한 '퀸덤퍼즐'의 가장 재미있는 포인트는 새로운 조합입니다. 원래 활동하고 있는 친구들이 너무 잘하고 있기도 하지만 새롭게 조합되는 모습, 또 엠넷이 가장 잘하는 무대, 그에 따른 서사에 집중하시면 여기 계신 아티스트 매력과 가치가 재발견되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한 회 한 회 놓치지 마시고 지금 관심 끝까지 잘 지속적으로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연규 PD)

    엠넷 '퀸덤퍼즐'은 오늘(13일) 밤 10시에 첫 회를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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