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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EN:]'솔로' 태용 "이 앨범이 나로 인식되는 게 설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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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EN:]'솔로' 태용 "이 앨범이 나로 인식되는 게 설레요"

    핵심요약

    NCT U-NCT 127-슈퍼엠에 이어 네 번째 데뷔
    꾸준히 곡 작업하다가 지난해부터 '준비됐다'고 느껴
    타이틀곡 '샤랄라' 포함한 7곡 모두 작사·작곡 참여
    태용을 고스란히 담은 앨범, 선주문량만 50만 장 달해
    "제게 도전은 꼭 필요해, 도전이 없으면 삶이 지루해져서"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에스제이쿤스트할레에서 태용의 첫 솔로 앨범 '샤랄라' 쇼케이스가 열렸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에스제이쿤스트할레에서 태용의 첫 솔로 앨범 '샤랄라' 쇼케이스가 열렸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정말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사람"이었던 열여덟은 '신개념 그룹'이었던 엔시티(NCT, Neo Culture Technology)의 다양한 유닛(U·127)으로 차례로 데뷔한 후 연합 그룹 슈퍼엠(SuperM) 멤버로도 발탁됐다. 차곡차곡 본인 작업물을 쌓다가, '이제는 무대에 좀 더 자신감 있게 오를 수 있겠다'라고 자각한 게 지난해였다. 주저함 없이 '솔로'라는 길을 새로 열고자 한다. NCT 태용의 이야기다.

    5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에스제이쿤스트할레에서 태용의 솔로 데뷔 앨범 '샤랄라'(SHALALA) 쇼케이스가 MC 조현아의 사회로 열렸다. "굉장히 두렵기도 하고 떨리기도 하고 또 다른 의미에서는 너무 잘하고 싶은 마음이 우선은 가장 큰 것 같다"라는 태용은 이번 앨범에 실린 7곡 전 곡 작사·작곡에 참여해, '본인의 색'을 진하게 녹였다.

    가장 최근에 쓴 곡이 2021년에 쓴 '관둬'(GWANDO)일 만큼, 이번 앨범에 실린 곡의 출발점은 훨씬 더 이전이었다. 제작 기간이 얼마나 되는지 묻자, 태용은 "계획을 정확하게 정한 적은 없다. 제가 얘기한 걸 회사가 봐주고 케어해주고 정말 잘 알아봐주고 했던 것 같다. 그러다가 '시기가 왔다'는 생각이 들어서 준비를 하게 됐다"라며 "'아, 이제 나는 준비가 된 거 같다' '이제 무대를 좀 더 자신 있게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 했던 게 작년이었던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그룹과 솔로로서 가장 큰 차이점이 무엇인지 묻자, "사실 퍼포먼스를 함에 있어서는 저는 NCT나 제 거나 크게 차별을 두지 않으려고 했던 것 같다. NCT는 확실히 세계관이 있는 팀이다 보니까 거기 맞춰서 퍼포먼스를 보여드려야 할 때도 있고, 저도 127만 했던 게 아니라 굉장히 다양한 그룹을 많이 경험해 봤기 때문에 그 경험을 토대로 나온 게 이번 저의 무대이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태용이 타이틀곡 '샤랄라'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태용이 타이틀곡 '샤랄라'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처음 송 캠프(여러 작곡가가 모여 작곡하는 방식으로 K팝 제작 과정에서 흔히 볼 수 있다)에 갔을 때만 해도 약간 견제하는 분위기가 익숙하지 않았고, 무엇보다 멜로디나 가사를 제대로 쓸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눈치만 봤다는 태용. "탑 라인을 정말 흉내라도 낼 수 있을 때까지 옆에서 도와준 친구들" 덕에 이제는 송 캠프든 세션에 대해 거부감이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앨범 준비 과정 자체가 자연스럽게 갔다. 제작 기간이 길었다면 길었지만 스트레스받거나 고민했던 건 별로 없는 것 같다. 오로지 저만의 음악, 저만의 무대를 생각해 와서 전반적으로는 수월했던 것 같다"라고 부연했다.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제가 준비가 안 됐다면 사실 저도 굉장히 주저했을 거 같아요. 회사가 '너 솔로 내야 돼'라고 해도, '아, 저는 준비가 안 된 것 같습니다'라고 했을 텐데 자신이 있었던 것 같아요. 자신감이 있었고 나라는 사람이 이 무대에 서기까지 연습과 정말 많은 것들을 채워왔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무대에서 저만이 할 수 있는 걸 보여드리기가 너무 쉬웠던 거 같아요. 저라는 사람을 좀 더 다채롭게 보여드릴 수 있다 보니까. 저에게 있어서 도전은 꼭 필요한 거거든요. 저는 도전이 없으면 삶이 좀 지루해져서… 이러한 도전이 생기다 보니까 계속해서 나아갈 게 생기는 거 같아요, 수풀을 헤치는 것처럼. 앞으로도 기대가 돼요. 물론 팀으로도 굉장히 다양한 모습 보여드리겠지만요."

    타이틀곡 후보는 두 곡이었다. '관둬'와 최종 확정된 지금의 타이틀곡 '샤랄라'다. '샤랄라'는 리드미컬한 퍼커션, 무게감 있는 드럼 사운드가 인상적인 힙합 장르 곡이다. 오메가 사피엔, 차메인, 디바인 채널 등과 협업했다. 태용은 "정말 힙합 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만들었다"라며 "SM 송 캠프에서 나온 곡을 가사 콘셉트, 편곡 등에서 전반적으로 작업하면서 거의 처음부터 함께 만들어 간 곡"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앨범을 만들면서 정말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난 것 같다"라는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SM엔터테인먼트 제공회사는 '샤랄라'를 듣고 '이 곡에 영혼을 불어넣어 줘라'라고 주문했다. 태용은 "그 말이 너무 어렵더라. 이걸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다가 제가 파리 패션 위크에 갔는데 정말 많은 사람이 저마다의 개성을 뽐내고 자랑하고 있더라. 그들끼리 만나서 또 다른 개성을 발휘하다 보니까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이 샤랄라할 수 있겠구나, 나는 그걸 곡에 꼭 표현하고 싶다 했다. 나갈 때 준비하거나 치장할 때 이 곡을 들으면 좀 더 당당한 마음, 도전적인 마음으로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샤랄라'가 타이틀곡이 된 이유에 관해 태용은 "제가 생각해도 저는 퍼포먼스를 해야 하는 사람인 거 같다. 제가 만약에 처음 나왔는데 퍼포먼스가 미미하거나 없다고 하면 제가 생각해도 너무 아쉬웠을 거 같다. '샤랄라'를 처음 들었을 때는 '이야~ 퍼포먼스 쉽지 않겠다' 했다. 저도 안무를 짠 경험이 있다 보니까 이 모든 부분을 리정님, 리에 하타님이 한 번에 풀어줘서 시안 보자마자 정말 안도의 숨을 내쉬었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태용은 "'샤랄라'라는 단어처럼 정말 화려하다. 오늘 거의 '가위손'(영화) 착장인데, 이렇게 세게 입은 것처럼 정말 화려한 퍼포먼스 보여드리겠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안무 자체도 굉장히 힙하다. 정말 힙한 사람들이 짜주셨다. YGX 리정님이 안무 디렉팅을 맡았고, 저희 힙합 선생님 리에 하타도 참여해서 포인트 안무를 만들어 주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너무 즐거웠고 이 안무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제 것이 되는 것 같았다. 너무나도 재미있는 작업을 했고 후렴구에 '마카레나' 연상시키는 포인트 동작도 있고 굉장히 와우 포인트(감탄할 만한 부분)가 많은 안무다. 저희끼리 '냥냥펀치'라고 이름 붙인, 리에 하타가 만들어 준 리듬 체인징이 들어가는 부분도 굉장히 멋있다"라고 자랑했다.

    태용이 포토 타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태용이 포토 타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먼저 '샤랄라'를 접한 멤버들의 반응도 전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최초 공개한 뮤직비디오를 먼저 보았다고. 태용은 "방금 보신 뮤직비디오를 함께 봤다. 도영이 같은 경우는 '정말 다채롭다, 정말 다양하고, 정말 태용이 형이 보여줄 수 있는, NCT 안에서도 그러한 비주얼적인 부분을 맡는 것도 많았지만 이 뮤비에서는 비주얼이 많아서 보기 좋다'라고 했다. 마크 같은 경우도 '형, 굉장히 너무 잘될 것 같다'고 얘기해줬다"라고 전했다.

    유력한 타이틀 후보였던 '관둬'를 두고는, 태용은 "록 스타일의 섹시한 곡이다. 살면서 겪는 다양한 감정을 '괜찮아 우리는 잘 살 수 있어 훌훌 털어버리면 좋겠다' 하고 경쾌하게 표현했다"라며 "굉장히 애정이 가는 곡이다. 제 곡이 다 그렇지만 정말로 삶이 녹아드는 곡이라고 생각해서 정말 재미있었다. 제가 못 정할 때는 회사에서 많이 정해줬다. 가사, 사운드, 멜로디도 회사에서 많이 도와줬다"라고 전했다.

    '무브 무드 모드'(Move Mood Mode)는 레드벨벳 웬디가 피처링한 노래다. 태용은 "이 노래와 너무 잘 어우러져서 깜짝 놀랐다. 웬디 누나는 레드벨벳 선배님 안에서 파워 보컬을 담당하고 있는데, 이렇게 살랑살랑한 보컬을 하셔서 듣고 저도 너무 기분이 좋아서 이 곡을 작업했던 모든 친구들이랑 '대박이다!' 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샤랄라' 콘셉트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제공'샤랄라' 콘셉트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제공이 밖에도 어릴 적 키우던 반려견을 향한 애정을 담은 '루비'(RUBY), '내 공연을 VR로 본다면 이 음악과 비슷한 느낌이지 않을까' 하는 데서 착안한 곡 '버추얼 인새니티'(Virtual Insanity), 힘들 때 가장 듣고 싶었던 말을 담은 '404 파일 낫 파운드'(404 File Not Found), 자전적인 내용으로 응원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백 투 더 패스트'(Back to the Past)까지 총 7곡이 담겼다.  

    "사실 이번 쇼케이스 하기 전까지도 굉장히 떨리고 두려웠어요. 내가 들고 나온 앨범이 이제는 많은 분들에게 나라는 사람으로 인식이 될 텐데… 우선 이 앨범 자체가 나로 인식된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설레고 떨리더라고요. 앞으로는 이제 저 같은 경우는 당당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 많이 했던 거 같아요. 앨범 자체도 있는 그대로의 저의 음악을 할 생각이고 그렇지 않으면 내지 않거나 후회할 거라서요. 후회할 짓을 하지 않을 거 같은데, 저만이 생각하는 음악을 하고 싶어요."

    선주문량 50만 장을 기록한 태용의 솔로 첫 미니앨범 '샤랄라'는 오늘(5일) 저녁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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