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에서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동남권 청년의 경제적 삶의 질이 수도권 청년보다 낮지만 비경제적 삶의 질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지방통계청이 28일 발표한 '동남권 vs 수도권 : 어느 청년의 삶의 질이 더 나은가?' 자료를 보면 동남권 청년이 수도권 청년보다 월평균 임금 등 경제적 삶의 질은 낮았다.
반면 여가, 삶의 만족도 등 비경제적 삶의 질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 동남권 청년층(19~39세)의 임금근로자 월평균 임금은 263만 원으로 수도권(290만 원)보다 27만 원 적었다. 임금 격차는 2013년 17만 원에서 지난해 27만 원으로 계속 커지는 추세다.
동남권 청년층 고용률은 63.8%로 수도권(70.3%)과 전국(68.1%)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청년층 실업률은 5.2%로 수도권(4.2%)과 전국(4.0%)보다 높았다.
그런데 2021년 기준 청년층 소득 만족도는 26.2%로 수도권(23.6%)과 전국(25.4%)과 비교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동남지방통계청 제공지난해 기준 삶의 만족도는 7.1점으로 수도권(6.4점)과 전국(6.5점)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긍정 정서(행복감을 느끼는 정도)도 7.5점으로 수도권(6.6점)과 전국(6.8점)보다 높았다.
생활환경 만족도는 51.1%로 역시 수도권(42.8%)과 전국(45.7%)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스트레스 인지율은 43.9%로 수도권(46.9%)과 전국(45.3%)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1일 평균 여가시간은 5시간으로 수도권(3.9시간)과 전국(4.1시간)에 비해 많았다. 통근시간은 27.2분으로 수도권(39.1분)과 전국(32.9분)과 비교해 적게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