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아트센터 서울 제공 LG아트센터 서울이 올해 하반기 기획공연 라인업을 공개했다.
LG아트센터 서울은 모지민, TIMF앙상블, 서울시향, 이날치, 안테나 등 국내의 다양한 예술가·예술단체와 협업해 9월 20일부터 12월 16일까지 블랙박스 씨어터인 U+ 스테이지에서 5편의 기획공연을 선보인다.
하반기 기획공연은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와 협업하는 '크리에이터스 박스'(CREATOR'S BOX) 두 번째 프로젝트인 '로미오와 줄리엣 and more'(9월 20~23일)로 시작한다. 드랙 아티스트이자 다큐멘터리 '모어'의 주인공 모어(毛魚) 모지민이 셰익스피어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을 춤으로 새롭게 표현했다.
통영국제음악제 상주단체 'TIMF앙상블'과 현대무용단체 '아트프로젝트보라'의 협업 프로젝트 '발레메카닉'(10월 6~7일)도 공연한다. 모리스 라벨, 스트라빈스키, 조지 앤타일, 스티브 라이히, 테리 라일리 등 20세기 현대음악 작곡가의 음악을 연주하는 가운데 댄서들은 무대 안팎을 오가며 연주자와 무용수 간 경계를 허무는 자유로운 움직임을 보여준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퇴근길 콘서트 '전지적 지휘자 시점'(10월 11일)을 연다.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부터 라흐마니노프의 보칼리제,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모음곡, 그리고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춤곡까지, 지휘자 데이비드 이가 직접 선곡한 음악을 위트 있는 해설과 함께 들을 수 있다.
네 번째 공연은 얼터너티브 팝 밴드 이날치의 '담요'(11월 30일~12월 2일)다. 이날치는 지난해 LG아트센터 서울 개관 페스티벌에서 처음 선보였던 신곡을 더욱 발전시켜 정규 2집 '담요'를 들려준다.
기획공연의 대미는 클럽처럼 꾸민 공연장에서 안테나 소속 뮤지션과 협업하는 'Club ARC x 안테나 LIVE'가 장식한다. 구체적인 일정과 라인업은 오는 10월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