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 제공'믿보배'(믿고 보는 배우) 이성민이 시즌2로 돌아오는 주연작 '형사록'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성민은 3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형사록 시즌2'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시즌1이 낚시 같았다면 시즌2는 그물로 고기를 잡는 통발 느낌"이라며 "범인을 찾아가는 재미는 물론 의심하고 추측해 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형사록'은 의문의 전화로 살인 용의자가 된 30년 차 베테랑 형사 김택록이 정체불명 협박범을 추격하는 여정을 그렸다.
오는 5일 공개될 시즌2는 시즌1에서 '친구'라 불린 협박범의 진짜 정체에 다다랐을 무렵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충격을 받게 된 택록의 이후 이야기를 그린다.
시즌1에 이어 이번에도 이성민이 김택록 역을 맡았다. 시즌2 속 김택록은 강력계에서 여성청소년계로 부서를 이동하는데, 새로운 환경에서 더욱 예측할 수 없는 상황들을 마주하게 된다.
이성민은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시즌1을 촬영할 당시 시즌2를 한다는 이야기가 나와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시즌2 대본은 시즌1과 결이 달랐다"며 "물리적 체력 소모가 많았던 시즌1과 달리 이번에는 머리를 많이 쓰는 스파이물 같다"고 전했다.
연출을 맡은 한동화 감독 역시 "시즌2는 포괄적이고 볼거리도 다양해진 만큼 확장된 세계관을 지녔다"며 "보이지 않는 접전을 펼치는 식으로 선악 캐릭터 모두가 강력해진 까닭에 더 큰 긴장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우 김신록이 합류한 점은 시즌2의 색다른 볼거리로 꼽힌다. 앞서 이성민과 김신록은 화제작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부녀지간을 연기한 바 있다. 김신록은 '형사록' 시즌2에서 여청계 신임 팀장 연주현 캐릭터를 맡아 이성민과 동료지간을 연기한다.
이번 제작발표회에 함께한 김신록은 "'재벌집 막내아들'에서는 이성민 선배와 일 대 일로 호흡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눈을 맞추고 시간을 들여 긴장을 나눌 수 있다는 쾌감도 있었다"며 "대본 밀도가 굉장히 높았고, 곳곳에 정보가 숨겨진 덕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성민은 "김신록씨가 이 드라마를 하겠다고 해 너무 고마웠고, 다시 만나 좋았다"며 "같이 호흡을 섞으면서 또 다른 결을 지닌 정제된 연기를 보여줘서 즐거웠고 감사했다"고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