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연합뉴스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사실상 육군훈련소 퇴소만 남았다.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이탈리아 세리에A SSC 나폴리로 이적했다. 유럽 5대 리그 첫 시즌부터 펄펄 날았다. 나폴리를 33년 만에 세리에A 정상에 올려놓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세계적인 공격수들을 틀어막았다.
덕분에 1년 만에 빅클럽들의 러브콜이 쏟아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가장 먼저 김민재 영입에 나섰지만, 오히려 후발 주자였던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를 낚아챘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계약기간은 5년, 연봉은 최대 1200만 유로(약 171억원) 수준이다.
이미 여름 이적시장이 열렸지만, 오피셜이 나오지 않는 이유는 있었다.
바로 김민재가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지난 6월15일 육군훈련소에 입소했기 때문이다. 김민재는 3주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뒤 오는 6일 퇴소한다.
퇴소 후 곧바로 바이에른 뮌헨 입단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4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의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이후 바이에른 뮌헨은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독일 키커 등 현지 매체들도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다만 퇴소 일자에는 착오가 있었다. 로마노를 비롯해 현지 매체들은 메디컬 테스트 진행 일자를 '수요일'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6일 퇴소해 7일 이후 독일로 이동하게 된다. 주말이 낀 만큼 메디컬 테스트와 오피셜은 다음 주에 나올 가능성이 크다.
김민재의 바이아웃 조항은 독특하다. 7월1일부터 15일까지만 실행 가능한 옵션이 붙었다. 바이에른 뮌헨도 김민재가 독일로 향한 뒤 재빠르게 움직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