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실종자 수색 모습 경북소방본부 제공지난 13일부터 계속된 폭우로 경북 북부지역 피해가 집중된 가운데 밤새 비가 소강강태를 보이면서 추가 피해는 나오지 않았다.
16일 오전 6시 현재 경북지역의 비로 인한 인명 피해는 사망 17명,실종 9명,부상 18명으로 더 이상 늘지 않았다.
재산 피해도 예천 17채,영주 8채,문경 3채 등 모두 27채의 주택이 침수되거나 매몰됐다.
농경지는 1562헥타르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인명 피해 발생 지역을 보면 예천군이 사망 7명,실종 9명으로 피해가 가장 컸다.
특히,예천군 효자면과 은풍면,감천면에서 피해가 집중됐다.
효자면에서는 사망자가 4명,실종자가 2명이 나왔고 은풍면에서도 실종 4명이,감천면은 실종자가 3명이 발생했다.
영주와 봉화에서 사망자가 각 4명씩 문경은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예천 실종자 수색은 아직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경북 소방본부는 실종 이틀째인 이날 오전부터 예천군 효자면 백석리, 은풍면 금곡리, 은풍면 은산리, 감천면 진평리, 감천면 벌방리 지역 등 예천군 내 5개 지역에서 소방인력 650여 명과 군,경 4백여명을 동원해 대대적인 인명 수색 작업을 실시 중이다.
정밀 수색을 위하여 인명구조견 10마리와 드론 5대도 동원했다.
이철우 도지사의 주민 대피 명령이 15일 오후 9시 내려진 가운데 지금까지 대피한 사람은 1471세대 2166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1043세대 1566명은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경북도는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면 이날 오전부터 유실된 도로 복구작업과 함께 예천 실종자 수색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지난 13일부터 경북지역에 내린 비의 양은 영주 305.3㎜,문경 303.1㎜,봉화 287.9㎜,예천 241.8㎜ 등이며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곳은 상주 화북지역으로 422㎜를 기록했고 문경 가은지역에는 시간당 최대 34㎜의 폭우가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