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카메론 감독(왼쪽)과 오션게이트 관광 잠수정 타이탄. 황진환 기자·연합뉴스호화 유람선 타이타닉호 침몰을 다룬 영화 '타이타닉'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거장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오션게이트 관광 잠수정 타이탄 사고를 다룬 작품을 제작할 것이라는 소문을 부인했다.
카메론 감독은 15일(이하 현지시간) SNS에 올린 글에서 "평소 언론의 불쾌한 보도에는 대응하지 않지만, 지금은 그렇게 해야 할 것 같다"며 "(잠수정 타이탄을 운영해 온) 오션게이트 영화를 논의하고 있지 않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북미에서는 글로벌 OTT 업체 가운데 한 곳에서 이 잠수정 사고에 대한 영상화 작업을 검토 중이고,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연출을 맡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그러나 카메론 감독이 이를 부인하면서 해프닝으로 끝나는 모습이다.
앞서 지난달 18일 타이타닉호 잔해를 관찰하기 위해 관광객 5명을 태우고 해저로 내려간 오션게이트 잠수정 타이탄이 폭발하면서 탑승객이 모두 사망했다.
이전부터 전문가들이 위험성을 경고해 온 이 잠수정 사고 당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타이타닉호 사고와의 유사성에 놀랐다. 타이타닉호 선장은 앞에 있는 빙산에 대해 반복적으로 경고를 받았지만 심야에 전속력으로 운행해 많은 사람들이 사망했다"며 "이번 타이탄 잠수정 사고도 정확히 같은 장소에서 일어난 유사한 비극이다. 비현실적이라서 충격"이라고 했다.
이어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사고였다"며 "이번 사고를 우리 모두 마음에 깊이 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