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서울국제도서전에서 관람객들이 책을 살펴보고 있다. 김민수 기자 지난해 신간 도서는 발행 종수와 부수가 모두 전년 대비 감소한 가운데 도서 평균 가격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번역 출간된 책들 가운데 가장 많이 번역된 도서는 일본 책으로 10권 중 4권이 차지했다.
대한출판문화협회가 17일 발표한 '2022년 기준 한국 출판 생산 통계' 자료에 따르면 작년 번역 출간된 도서는 1만 472종으로 전년(1만 2210종) 대비 14.2% 줄었다. 반면 발행 도서 평균 가격은 1만7869원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책값은 코로나가 발발한 2019년 1만 6486원에서 이듬해 1만 6420원으로 소폭 떨어졌으나 2021년 1만 7116원, 2022년 1만 7869원으로 2년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신간 발행 종수는 6만 1181종으로 전년 대비 5.4% 감소했고, 발행부수는 총 7291만 992부로 전년 대비 8.8% 줄었다. 번역 도서 종수 또한 1만 472종으로 전년 대비 14.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간발행종수는 문학(21.6%), 사회과학(18.2%), 아동(13.8%), 기술과학(11.5%), 만화(9.7%) 순으로 많았다. 문학 분야에서 소설은 3579종으로 가장 많았고, 기타(3573종), 시(3275종), 수필(2594종), 희곡(217종) 순이었다.
발행 부수는 아동 도서의 비중이 25.7%로 가장 높았다. 사회과학(16.2%), 문학(15.7%), 학습참고(11.1%)가 그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이 번역돼 출간된 책은 일본 도서로, 모두 4138종(39.5%)에 달했다. 미국은 2957종으로 2위에 올랐고 영국(919종), 프랑스(608종), 독일(379종)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발행도서 납본 출판사는 총 5611개사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3년간 납본 실적이 있는 출판사 수는 1만 4916개사로 나타났다. 출판사·인쇄사 검색 시스템에 등록된 국내 영업중인 출판사는 모두 7만 5196개사다.
이번에 발표되는 출판 생산통계를 비롯해 출판 동향, 출판산업 현황, 도서관·서점 현황, 소비·독서 문화, 저작권 통계 등 다양한 통계자료, 단체 및 제도 현황, 납본 도서 목록 등의 자료는 향후 발간되는 '2023 한국출판연감'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