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 연합뉴스리오넬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 데뷔전은 모든 것이 완벽했다.
메시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에서 열린 리그스컵 조별리그 크루스 아술(멕시코)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프리킥 결승골을 터뜨렸다. 인터 마이애미는 2대1 승리와 함께 사우스 3조 선두로 나섰다. 리그스컵은 2019년 창설된 미국과 멕시코 클럽들의 컵대회다.
메시는 지난 17일 성대한 입단식과 함께 인터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었다. 크루스 아술전이 인터 마이애미 데뷔전이었다.
메시를 보기 위해 최고의 스타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NBA 레전드 르브론 제임스는 경기 전 메시를 만나 진한 포옹을 나눴고, 여자 테니스 레전드 세리나 윌리엄스를 비롯한 셀럽들이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 데뷔전을 관전했다.
경기에 앞서 르브론 제임스(왼쪽)를 만난 리오넬 메시. 연합뉴스메시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전반 44분 로버트 테일러의 골로 1대0 리드를 잡은 상황. 후반 9분 메시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FC바르셀로나 시절 동료였던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함께 투입됐다. 하지만 인터 마이애미는 후반 20분 동점골을 내줬다.
인터 마이애미는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키커는 메시였다. 메시는 왼발로 공을 골문 구석에 꽂았다. 앞선 후반 42분 오프사이드로 날아간 어시스트를 만회하는 짜릿한 결승골이었다. 2만1000여명의 관중들은 '메시'를 연호했다.
메시는 "좋은 경기였다. 팬들 앞에서 승리를 위해 노력했다. 모두에게 감사하다. 마이애미에서 환영 받는 느낌을 받아서 승리로 돌려주고 싶었다"면서 "(프리킥이) 마지막 기회라 생각했다. 항상 그랬던 것처럼 노력했고, 다행히 골키퍼가 잡지 못했다"고 활짝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