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빌 제공김종관, 노덕, 윤유경, 이명세, 장항준, 조성환 등 내로라하는 감독 6인이 단편 영화 프로젝트로 뭉친다.
제작을 확정한 '더 킬러스(가제)'는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소설 '살인자들(The Killers)'을 모티브로 대한민국 감독들이 각기 다른 시선과 스타일로 완성하는 단편 영화들을 하나로 모은 프로젝트다. 프로젝트는 오는 8월부터 촬영을 시작해 2024년 공개 예정이다.
'더 킬러스' 프로젝트에는 '최악의 하루' '조제' 김종관 감독, '연애의 온도' '특종: 량첸살인기' 노덕 감독, '원더풀 고스트' '스텔라' 각색 및 단편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윤유경 감독, '인정사정 볼 것 없다' '형사 Duelist' 이명세 감독, '기억의 밤' '리바운드' 장항준 감독, '옥자' '모가디슈' 스토리보드 작가 조성환 등 6명의 감독이 참여한다.
헤밍웨이의 단편 '살인자들'은 금주령이 시행된 1920년대, 두 명의 청부살인업자들이 술집을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미국 대공황기의 풍경을 담은 작품이다. 영화감독 로버트 시오드맥,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등에 의해 영화화되면서 필름 누아르에 많은 영향을 줬다.
또한 사실주의 화가 에드워드 호퍼의 대표작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Nighthawks)'의 모티브가 된 작품으로 화제가 됐다.
'더 킬러스' 측은 "이처럼 시대를 뛰어넘어 예술가들에게 끊임없이 영향을 준 세기의 문학 '살인자들'을 모티브로 대한민국 감독들이 새로운 영화로 탄생시키는 '더 킬러스' 프로젝트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영화뿐만 아니라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등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의 기획부터 총괄 크리에이티브로 참여한 이명세 감독은 "헤밍웨이의 단편 소설 '살인자들'을 지금 이 시대 감독들이 각기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재해석한 킬러 스토리는 유기적인 관계 속에서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킬러'라는 소재를 중심으로 배우, 그리고 아트웍까지 공통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개별 작품이 아닌, 하나의 완전체가 되는 독특한 작업이 될 것"이라며 "'더 킬러스' 프로젝트는 앞으로 대한민국 감독들에게 다양한 창작의 기회와 지속적인 작업을 끌어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더 킬러스' 프로젝트에는 영상콘텐츠 투자제작 전문기업 스튜디오 빌이 참여하며,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콘텐츠 사업 전반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면서 본격적인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