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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러 국방에 ICBM·무인정찰기 등 신무기 직접 소개

통일/북한

    北 김정은, 러 국방에 ICBM·무인정찰기 등 신무기 직접 소개

    김정은, 쇼이구 국방장관 등 러시아 군사대표단과 무기전시회 참관
    화성 8형 ICBM에다 美 글로벌호크·MQ-9 리퍼와 유사한 무기도 전시
    김정은, 중국 러시아 대표단과 함께 공연 관람하며 북중러 결속 과시
    27일 밤에 열병식 개최할 듯…김정은 연설 여부 주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승절'(6ㆍ25전쟁 정전협정기념일) 70주년 행사 참석차 방북한 러시아 군사대표단, 중국 정부 대표단과 함께 공연을 관람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연합뉴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승절'(6ㆍ25전쟁 정전협정기념일) 70주년 행사 참석차 방북한 러시아 군사대표단, 중국 정부 대표단과 함께 공연을 관람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6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 등 러시아 군사대표단을 접견한 뒤, 이들과 함께 화성 8형 등 각종 ICBM, 미국의 글로벌호크 및 MQ-9 리퍼를 연상시키는 고고도 무인정찰기·무인공격기 등 각종 신무기들이 전시된 무기 전람회를 참관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에게 "조선인민군이 장비하고 있는 무기전투기술기재들에 대해 소개"하고 "세계적인 무장장비 발전추세와 발전전략"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의 국방장관이 6.25전쟁 정전 기념일인 이른바 전승절을 축하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하고, 김 위원장이 이들을 크게 환대함으로써 러시아와의 밀착을 부각시키는 양상이다.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김 위원장이 "26일 러시아 연방 국방상 세르게이 쇼이구 동지와 군사대표단 성원들과 함께 무장장비 전시회장"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쇼이구 장관에게 "조선로동당 제 8차 대회가 제시한 국방발전계획에 따라 연구개발 생산되어 최근 시기 조선인민군이 장비하고 있는 무기전투기술기재들에 대하여 소개"하고, "세계적인 무장장비 발전추세와 발전전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아울러 쇼이구 장관과 대화를 나누며 "제국주의자들의 강권과 전횡에 맞서 두 나라의 자주권과 발전 이익을 수호하고 국제적 정의와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투쟁에서 호상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에 대한 견해를 피력"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승절'(6·25전쟁 정전협정기념일) 70주년 행사 참석차 북한을 방문하고 있는 러시아 군사대표단과 함께 지난 26일 무기 전시회를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연합뉴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승절'(6·25전쟁 정전협정기념일) 70주년 행사 참석차 북한을 방문하고 있는 러시아 군사대표단과 함께 지난 26일 무기 전시회를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 매체들이 이날 공개한 '무장장비전시회-2023' 사진에는 화성 18형 등 각종 ICBM, 미국의 글로벌호크 및 MQ-9 리퍼와 동체 모양이 흡사한 고고도 무인정찰기와 무인공격기 등 각종 신무기를 전시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러시아 군사대표단을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접견하기도 했다.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쇼이구 장관의 담화에서 "뿌리 깊은 조로친선의 역사를 감회깊이 추억하면서 국방안전 분야에서 호상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과 지역 및 국제 안보환경에 대한 평가와 의견을 교환했고 견해 일치를 보았다"고 전했다. 
     
    북한이 논의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양측이 '견해일치를 봤다'고 한 만큼, 한미일 공조에 대응해 북러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는 방안도 논의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이날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만이 아니라 리훙중 중국 전인대 부위원장과 나란히 앉아 전승절 기념공연을 관람하며, 북중러 3국의 결속을 대내외에 과시하기도 했다. 
     
    한편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의 전승절 열병식에 대해 "여러 정황 상 27일 자정에는 열리지 않은 것으로 본다"며, "과거 열병식 전례를 감안할 때 이날 저녁이나 밤에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날 밤에 열릴 것으로 보이는 열병식에는 중러 대표단도 참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위원장이 중러 대표단이 보는 가운데 직접 연설을 할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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